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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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위, 16년 만의 단독콘서트 "쭉 달리겠다"

기사입력 2015.07.18 12:40 / 기사수정 2015.07.18 12:40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전설적인 록밴드 시나위가 관록이 돋보이는 무대를 선사했다.
 
시나위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레진코믹스 브이홀에서 열린 단독콘서트 '시나위 컴백 콘서트 완전체(完全體)'를 성황리에 마무리 지었다.
 
오후 8시 후배 록밴드 버스터리드의 오프닝무대를 시작으로 개최된 시나위 단독콘서트는 강렬한 록사운드가 울려퍼지는 순간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열화와 같은 환호와 박수를 보낸 관객들로 인해 한층 열기를 더했다.
 
무대에 오른 시나위는 6집 앨범 수록곡 '해랑사'로 포문을 열며 관객들에게 "반갑습니다. 16년 만이다. 셋 리스트 봤냐"고 질문을 던지며 "그냥 쭉 달릴 거다. 인기 있었던 곡, 없었던 곡 할 것 없이 그냥 쭉 가겠다"며 16년 만에 시나위로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시나위의 등장에 관객들은 뜨거운 함성을 지르며 첫번째 곡에 이어 'Circus'(서커스), '취한나비', 6집 타이틀곡 '은퇴선언' 무대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시나위의 뜨거운 무대에 관객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끊이지 않는 환호를 보냈다.
 

이어 산울림 원곡의 '내 마음의 주단을 깔고', 송골매의 '세상만사'를 시나위만의 매력을 더해 무대를 선보였다. 묵직하게 울려퍼지면서도 강렬하게 고막을 강타하는 록사운드에 관객들은 몸을 흔들며 무대를 즐겼다. 다음 곡인 들국화 원곡인 '제발'로 힘 있으면서도 감성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이 후 '날개', '죽은 나무', '헛소리', '주민등록증', '덤벼' 로 절정에 치닫는 무대를 선보였다. 시나위를 보기 위해 찾은 관객들은 공연장이 떠나갈 듯 환호를 보내왔고 '시나위' 세글자가 새겨진 대형 깃발을 흔들며 전설의 무대에 화답했다. 또한 시나위는 두 곡의 신곡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보컬 김바다는 1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시나위의 신곡을 공개한 뒤 팬들에게 즉석에서 제목을 정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시간이 촉박해서 어제도 연습했는데, 100%는 아니지만 60%는 만족스럽다. 앨범으로 만나면 훨씬 더 멋있어질 것 같다"고 답했다.
 
시나위는 첫번째 신곡이 끝나고 또 다른 신곡 '건'(GUN)을 공개했다. 드러머의 강렬한 연주와 함께 시작된 '건'은 몽환적인 멜로디 위에서 하늘을 날듯 날아다니는 김바다의 보컬과 신대철의 강렬한 기타 리프가 조화를 이루며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미인', '크게 라디오를 켜고'로 무대를 한 차례 마무리 지은 시나위는 쇄도하는 앵콜 요청에 다시 무대에 올라섰다. 앵콜 무대 '개야 짖어라', '블루 베이비'(Blue Baby) 두 곡을 관객들에게 선사하며 마지막 무대를 마쳤다.
 
성공적인 콘서트를 마친 시나위는 "이렇게 좋아해주시니 정말 감사하다. 이런 무대라면 언제라도 다시 가지고 싶다"라며 "새롭게 태어나는 시나위의 모습을 지켜봐달라.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기타리스트 신대철을 중심으로 결성된 시나위는 1986년 국내 최초의 헤비메탈 앨범이자 데뷔앨범인 '헤비메탈 시나위(Heavy Metal Sinawe)'를 발표, 당시 대중음악계에 일대 충격을 전하며, 이후 김종서, 서태지, 임재범 등 한국 대중음악계에 큰 획을 그은 거물들이 거치는 등 국내 대중음악계를 한층 풍요롭게 만들어왔다.

다시 함께 하게 된 보컬리스트 김바다는 1996년 시나위의 5대보컬로 활동했으며, 그가 참여한 6집 '은퇴선언'은 지금도 한국형 얼터너티브록의 진수로 평가 받는 시나위의 명반이기도 하다. 김바다는 시나위 이후에도 솔로활동과 밴드 '레이시오스'(Ratios), '아트오브파티스'(Art Of Parties)에서 새로운 음악적 실험을 거듭하며 꾸준히 자신만의 음악적 행보를 이어왔다. 
 
한편, 시나위는 성공적인 단독콘서트를 마치면서 활발한 음악활동에 전념할 전망이다.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에버모어뮤직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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