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있었고, 마운드에서는 장원준이 단단했다.
두산 베어스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장원준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양의지의 3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위닝시리즈까지 가져간 두산은 시즌 47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선취점은 두산에서 나왔다. 2회말 두산은 양의지가 kt 선발옥스프링의 3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기록했다. 이후 오재일이 2루타를 쳤지만 후속 타자가 범타처리되며 추가 득점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kt는 4회초 선두타자 김사연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박경수의 중전안타, 마르테의 볼넷으로 1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중심타자로 나온 김상현과 장성우가 연속해서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찬스를 날려버렸다.
4회말 두산은 양의지가 개인 또다시 옥스프링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2점째를 만들어냈다.
이후 두 선발 투수의 7회까지 호투가 이어져 양 팀 모두 득점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8회말 두산은 김현수와 로메로, 오재원의 안타를 엮어 만든 1사 만루의 기회에서 양의지가 kt 장시환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추가점을 만들어냈다.
9회말 kt는 박경수가 출루하며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 타자들이 범타 처리되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한편, kt의 선발투수 옥스프링은 7이닝 3탈삼진 2실점하며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침묵으로 5연승이 마감됐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사진=장원준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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