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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추신수, 안일한 플레이로 승리 헌납'

기사입력 2015.07.13 10:12 / 기사수정 2015.07.13 10:14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추신수의 허술한 플레이가 텍사스에게 찬물을 뿌렸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전에서 텍사스가 거둔 패배의 장본인으로 추신수를 꼽았다. 

추신수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장했다. 이날도 추신수는 타석에서 연이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사흘 연속 무안타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문제는 방망이에서 끝나지 않았다. 이날 언급이 된 부분은 추신수의 '해이한 정신력'이었다. 2회말 샌디에이고의 타자 윌 베너블이 받아친 공이 텍사스의 1루수 미치 모어랜드의 글러브를 맞고 스치면서 내야를 빠져나갔다. 하지만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와 우익수 추신수가 서로 포구를 미루며 머뭇댔다. 결국 2루타가 되어 끝내야 했을 공이 타자주자의 허슬플레이로 3루타가 됐고, 이는 선취점을 빼앗기는 빌미가 됐다. 

텍사스의 선발 요바니 갈라도는 5⅔이닝을 던지며 1점 만을 허용하는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상대선발 타이슨 로스를 상대로 고전하면서 거져 준 3루타는 결국 패배의 시발점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7회 올라온 불펜 키오니 켈라를 상대로 필요했던 점수 1점을 더 뽑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오늘 선취점을 내줬을 때 우익 방면에서 펼쳐진 플레이는 뼈아팠다. 내야를 크게 벗어나지 않은 타구로 주자가 3루까지 내달리는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어렵다"며 추신수의 플레이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또 "경기 중에는 어떤 상황이든지 간에 공을 향해 끝까지 플레이를 하는 게 원칙이다. 그게 우리의 기본적인 마음가짐이어야 하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며 프로답지 못했던 플레이를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추신수 또한 자신을 향한 비난을 받아들였다. 그는 "2루수 오도어의 반응을 보고 볼이 그에게 가까이 있었다고 생각했다"며 자신이 공을 향해 뛰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변명 뿐은 아니었다. 그는 "요바니는 오늘 좋은 경기를 했다"며 "외야수는 책임감이 막중한 자리다. 오늘 나는 너무 일찍 포기했던 것 같고, 그걸 인정해야만 한다. 그게 오늘의 경기 흐름을 바꿨다"며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 돌렸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사진=추신수 ⓒ AFPBBNews=news1]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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