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내가 교체하기 전까지 본인이 할 수 있는 모든 경험을 다 해봐야죠."
넥센 히어로즈의 신인 투수 김택형은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선수다. 1년차에 선발로서 기회를 받은 것도 그에게는 큰 행운이다. 더군다나 염경엽 감독은 김택형에게 "실점을 해도 상관 없다. 네가 할 수 있는 모든 경험을 마음껏 해보라"고 힘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사실 김택형에게 지난 5일 잠실 두산전 경기는 두고두고 마음에 남는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펼치던 김택형은 5회에 급작스럽게 난조를 보였다. 수비 도움도 받지 못하면서 순식간에 4실점하며 5회를 채 마치지 못하고 강판됐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경기가 승리로 끝난 후에도 김택형의 이름을 특별히 언급하며 기운을 불어넣어 줬다. 7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한 염 감독은 "택형이가 지금 해야할 일은 마운드에 올라가서 자기 볼을 마음껏 던져보는 것"이라고 다시 강조했다.
염경엽 감독은 "실점을 하든, 안하든 택형이는 자기의 공을 던져야 한다. 교체를 언제 하느냐는 내 결정이다. 내려오기 전까지는 본인이 할 수 있는 모든 경험을 해봤으면 좋겠다. 지난 경기에서도 4실점하고 내려와서 많이 아쉬워하던데, 그건 욕심이다. 그냥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즐겁게 야구를 하라고 했다"며 격려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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