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6일(이하 한국시각) 끝난 그린브라이어클래식에서 4장의 디오픈 직행티켓이 주인을 찾았다. 이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남은 직행티켓은 단 1장뿐이다.
오는 17일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두르스 올드코스에서 남자프로골프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디오픈(브리티시오픈)이 열린다.
'오픈' 대회답게 전 세계 각지에서 모인 156명의 강자들이 '클라레저그(Claret Jug, 디오픈 트로피의 명칭)'를 놓고 각축을 벌인다.
7일까지 152명의 출전자가 확정됐다. 오는 9일 열리는 EPGA 스카티쉬 오픈에서 3장, 10일 열리는 PGA 존 디어 클래식에서 마지막 1장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대회가 2주도 남지 않은 현재 아직 스코틀랜드행 티켓을 손에 넣지 못한 선수에겐 마지막 기회다.
따라서 E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에겐 3장이라는 비교적 넉넉한 여유가 있지만, 노승열과 최경주 등 PGA 투어에서 막차를 노리는 선수에겐 존 디어 클래식에서 디오픈 참가 자격을 획득하지 못한 모든 선수들을 제치고 가장 좋은 성적을 내는 수밖에 없다. 존 디어 클래식은 공동 5위 내에 든 선수 중 디오픈 참가 자격이 있는 선수를 제외한 가장 높은 순위의 선수에게 마지막 1장의 티켓을 건넨다.
만약 갑작스럽게 불참하는 선수가 생길 경우, 대회가 열리기 전 주에 발표하는 세계랭킹에서 상위권에 드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121위 노승열과 153위 최경주에겐 해당사항이 아니다.
'교포' 선수 중엔 세계랭킹 상위랭커 케빈 나(미국)와 함께 그린브라이어 우승자 대니 리(뉴질랜드), 동 대회 공동 6위제임스 한(미국) 등이 참가를 확정했다. 하지만 한국 국적을 가진 선수 중에선 BMW PGA 챔피언십 우승자 안병훈과 2014 US 아마추어 우승자 양건 단 둘뿐이다.
결국 아직 자격을 확보하지 못한 한국 선수에겐 존 디어 클래식 우승이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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