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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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아이의 성장은 언제나 감동이다

기사입력 2015.07.06 07:37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이 세상에 부모와 자식의 사랑만큼 끈끈한 게 또 있을까. 커가는 아이의 새로운 모습을 매일 보는 것만으로 행복해하는 부모의 모습은 언제나 감동적이다. 그런 아이가 훌쩍 자라 부모와 대화하고 여행도 하는 친구가 된다면 부모는 어떤 기분을 느끼게 될까.
 
5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아이들과 아빠가 함께 여행을 하며 친구처럼 지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빠 없이 아무 것도 못하던 아이들이 이젠 아빠를 이끌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들도 언제 이렇게 컸나 부모의 마음이 되어 함께 흐뭇함을 느꼈다.
 
어느새 자란 아이들은 아빠의 좋은 여행친구가 됐다. 좌충우돌의 연속이었지만 그런 과정에서 아빠와 아이들의 정은 더 돈독해졌다. 

지난주 사나이들끼리 부산 여행을 떠났던 이휘재와 서언, 서준 '세 남자'는 여행 첫날 비가 내리는 등 일정이 꼬였다. 그러나 비가 대수랴. 바닷가에서 모래 던지기를 하고 감촌문화마을에서 함께 사진도 찍는 등 안 좋은 날씨 속에서도 이곳 저곳을 다니며 부자의 정을 나눴다.
 
대한-민국-만세 삼둥이는 온 몸으로 갯벌에서 조개를 잡았다. 송일국은 10개월 전 갔던 갯벌에서는 아이 셋을 차례로 대야에 앉힌 뒤 힘차게 끌고 다녔지만, 어느새 자란 아이들을 끌기가 이제는 버거웠다. 아이들을 태운 대야가 넘어지는 등 아빠 때문에 고군분투했지만, 그래도 부자는 서로를 응원하며 즐거운 갯벌놀이를 했다.
 

여행을 통해 아빠보다 더 어른이 된 아이들을 발견하며 감동을 줬다. 아빠가 조개 찾아 삼만리 하는 사이 만세와 민국은 혼자서 조개를 뚝딱 건져냈다. 

슈퍼맨 아빠보다 더 잘하는 모습이 대견함을 줬다. 사랑은 아빠 없이 사촌들과 함께 처음으로 심부름을 했다. 추성훈은 장난감의 유혹을 떨쳐내며 의젓하게 심부름에 성공한 사랑을 보며 만개 미소를 지었다. 

오포읍 청정소녀 지온은 아빠와 농촌체험을 하러 가 혼자서 호미를 들고 감자를 캐는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아이들은 새로운 것을 하나씩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서언은 먹지 않았던 국밥의 맛까지 새롭게 알게 됐다. 부산에서 돼지국밥 한 그릇을 뚝딱 해치웠다. 그릇째 들고 마시는 모습으로 아빠를 놀라게 했다. 

지온은 어느새 취향이 생겼다. 턱받이조차 자신이 좋아하는 "핑크"를 외쳤다. 씩씩하고 발랄하기만 하던 사랑은 여성스러워지고 있었다. "몸의 아름다움을 익혔으면 좋겠다"는 엄마가 바람으로 갔지만, 발레가 재미있었던 것인지 발레 옷을 입고 거실 곳곳을 날아다녀 웃음을 줬다.

 
이런 아빠와 아이의 모습은 보면 언제나 더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서언과 서준은 머리를 부딪히고도 울지 않고 곧바로 머리를 쓱쓱 만지는 ‘콩트’를 선보여 아빠를 폭소케 하는 등, 매일 하나씩 새로운 걸 터득하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아빠들은 "또 언제 이렇게 컸을까"라며 감동하고 또 감동한다. 

아무 말도 못 했던 지온이 "어머니", "아버지"라고 하고, 모양이 다른 감자를 보고는 "어머니 감자", "아버지 감자", "지온이 감자"라며 가족을 떠올리는 것 자체가 아빠한테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가슴 벅찬 일일 것이다.
 
'슈퍼맨'의 가족들을 통해 우리 가족을 떠올리며 가족의 힘보다 더 강한 것은 없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 KBS]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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