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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숙원' 메시, 메이저 우승 세 번째 도전

기사입력 2015.07.04 13:2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2전 2패.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28,FC바르셀로나)가 이제까지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거둔 결승전 성적이다. 

첫 결승은 2007년 코파 아메리카였다. 대회 전부터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예상한 이가 많았다. 아르헨티나는 후안 로만 리켈메를 중심으로 에르난 크레스포, 파블로 아이마르, 디에고 밀리토 등 호화멤버를 자랑했고 메시도 대표팀 3년차 막내로 힘을 보탰다.

아르헨티나의 화력은 상당했다.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5경기 동안 16골을 퍼부으며 강력한 전력을 뽐냈다. 메시는 페루와 8강전, 멕시코와 준결승에서 골을 터뜨리면서 결승행을 도왔다. 

결승전 상대는 대회 내내 호비뉴 홀로 분전한 브라질이었다. 아르헨티나의 우승이 유력했고 메시는 당당히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그러나 메시를 비롯한 아르헨티나는 무기력했고 브라질에 0-3으로 패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이때만 해도 아르헨티나와 메시의 메이저대회 우승이 어려울 줄 몰랐다. 이후 2010 남아공월드컵, 2011 코파 아메리카까지 연이어 아르헨티나는 실패했고 메시는 번번이 대회 마다 부진하며 징크스가 커져 나갔다. 

개인상과 팀 우승을 밥먹듯이 하던 소속팀에서와 활약이 180도 다르면서 4년 전 코파 아메리카가 끝나고는 아르헨티나 국민들로부터 애국심 의심 논란을 받기도 했다. 

메시의 두 번째 도전은 지난해 브라질월드컵이다. 조별리그부터 팀을 승리로 이끄는 골을 책임지며 결승까지 아르헨티나를 올려놓은 메시는 독일을 상대로 무득점에 그치며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쳤다. 

2005년 처음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발탁된 후 10년 동안 두 번의 우승 기회를 날린 메시가 5일 칠레를 상대로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이번에도 객관적인 전력은 아르헨티나의 우위다. 메시는 준결승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올리는 이타적인 활약으로 아르헨티나가 우승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냈다. 

메시는 메이저대회 우승 열망을 숨기지 않는다. 결승전을 앞두고 그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골을 누가 넣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승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간절함을 표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메시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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