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안타 맹폭' 한화, KIA에 전날 패배 설욕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한화 이글스가 상대 마운드 공략에 완벽하게 성공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14-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날(1일) 쓰린 패배를 되갚은 한화는 시즌 전적 39승 36패로 5위를 지켜냈다. 반면 5위 탈환 기회를 놓친 KIA는 36승 36패로 또다시 5할을 맞췄다. 같은날 SK가 승리하면서 공동 6위가 됐다.

한화는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1회초 송주호의 몸에 맞는 볼과 김태균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고, 이종환의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만루에서 권용관이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점수를 만들어 2-0 리드를 쥐었다.

이어진 2회초 곧바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1아웃 이후 이용규가 1루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한 후 이성열의 적시타때 홈을 밟았다. 한화는 이성열-김태균-이종환-한상훈까지 연속 4명의 타자가 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한상훈은 주자 1,3루 찬스에서 우익수 키를 완벽하게 넘기는 2타점 2루타로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회에 대거 4점을 만회한 한화의 공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KIA가 4회말 3득점을 기록해 추격해오자 5회초 6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볼넷 2개와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정근우의 땅볼때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1점을 올렸고, 이용규와 김태균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여기에 한상훈의 좌전 적시타로 12-3까지 달아났다. 

KIA가 5회말 2점, 7회말 김다원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얻어 5점차까지 좁혔지만 승패는 뒤바뀌지 않았다. 한화는 9회초 정근우의 적시타와 이용규의 땅볼로 2점을 더 얻으면서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한화 선발 미치 탈보트는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아 '쑥스러운 승리 투수'가 됐다. 5이닝 4피안타(1홈런)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지만 동료들의 도움으로 시즌 8승(4패)째를 거뒀다.

반면 KIA는 선발 김병현이 1⅔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지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뒤이어 등판한 신창호(2⅓이닝 3실점)와 심동섭(⅔이닝 3실점 1자책)도 아쉬움을 남겼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광주,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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