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그룹 핫샷이 리패키지 앨범 '아임 어 핫샷(I`m a HOTSHOT)'으로 돌아왔다.
2일 발매된 핫샷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곡 '아임 어 핫샷'은 언제나 핫샷을 응원해준 팬들을 위한 '팬송'으로, 강렬한 핫샷의 이미지에서 한층 힘을 뺀 밝고 환한 곡이다.
핫샷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리패키지 앨범을 발매하기 전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핫샷과의 일문일답.
▲7월, 내로라하는 가수들의 컴백에 맞춰 돌아왔다.
-지난 활동 때도 샤이니, 엑소가 있었다. 이번 앨범 활동에만 몰린 건 아니다. 유명한 선배들이 있어 배우는 것도 많다.(키드몬스터)
-첫 데뷔 당시엔 우리 또래 신인이 많았는데 이번엔 대선배들이 많다. 비교 아닌 비교도 되고, 우리의 현실을 잘 알았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엑소. 하나 되는 팀워크와 끈끈함을 엿볼 수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우리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준혁)
-서로를 너무 배려하다보니 음악방송 무대 후 각자 무대에 크게 지적하거나 관여하지 않았다. 예전엔 친구같은 형 동생이었다면, 이번엔 진짜 팀이 돼 보려고 한다.(티모테오)
-피드백도 많이 하고, 상의도 많이 하고.(키드몬스터)
▲힙합 아이돌의 범람이다. 핫샷도 힙합 아이돌 중 하나고.
-우린 '힙합 아이돌'이라기보다는 '힙합을 기반으로 한 아이돌'이다. 요즘 힙합 아이돌이 대세인 것은 맞다. 하지만 우리의 차이점은, 힙합이라는 틀 아래 랩과 보컬, 딥(Deep)한 알앤비, 댄스, 슬로 템포의 노래도 보여줄 수 있다는 것.(티모테오)
-보컬이 많아서, 랩이 기반이 된 '힙합'을 많이 보여주는 건 아니다.(윤산)
▲티모테오는 SM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이었다.
-가수가 아닌 다른 일을 해보고 싶어서 SM엔터테인먼트를 나왔다. 하지만 우연찮게 방송을 보게 되고, 또 친한 친구들이 다 이 쪽(연예계)에 있다보니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티모테오)
▲'SM연습생이 있던 그룹'이라는 설명은, 팀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또 팀의 굴레가 되기도 한다.
-그렇게라도 해서 알려지면 다행이다.(윤산)
-대중의 반응도 반응이지만, 사실 티모테오가 샤이니 엑소 등 선배 가수들이랑 친해서 무대 퍼포먼스와 관련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직접적으로 도움을 받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다.(키드몬스터)
-그들이 가장 강조하는 건 '팬에게 잘 해야 한다'는 것. 샤이니가 음악방송 사전녹화 당시 우리를 데려갔었는데, 사전녹화를 팬미팅처럼 하더라. 우리는 아직 사전녹화 무대도 어렵고 어색한데..(티모테오)
▲지난해 11월 데뷔하면서 신인상을 받지 못했다. 아쉬운 점은?
-상반기 데뷔가 아니라서 신인상에 목숨 걸지 않았다. 우리는 시상식과 수상보다는 '성공적인 데뷔'가 목표였었다.(키드몬스터)
-우린 하반기 내내 방송에 나오는 게 목표다. 쉴 새 없이 활동하고 싶다.(준혁)
-그렇다. 데뷔곡 이후 컴백하기까지 긴 공백기가 있었거든.(윤산)
▲일본서는 데뷔 전 타워레코드 2위에 올랐다.
-아직 일본에서 정식 데뷔를 한 게 아닌데 나도 놀랍다. 어떻게 우리를 아시는 지 모르겠다.(준혁)
-앞으로는 일본에 정기적으로 찾아가려고 한다. 8월에 일본 미니 콘서트로 보답하겠다.(티모테오)
-해외에서 잘 되는 것도 좋지만 한국에서 잘 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그래서 멤버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성운)
▲성운의 경우엔 빅스 엔의 라디오에 출연 중이다.
-처음엔 말 조심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와 함께 하는 선배가 빅스 엔과 베스티 다혜인데, 두 사람은 말을 잘 주고받는데 난 얼어 있었다. 지금은 엔에게 많이 배워서 말을 열심히 하고 있다. 조금씩 발전해야지.(성운)
▲예능 출연도 하고 싶겠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 개성 뚜렷한 우리 성격을 보여주고 싶다. (준혁)
-사실 우리가 시끌시끌하고, 정상이 아니거든.(키드몬스터)
-그나마 준혁이 멀쩡하긴 한데, 준혁도 그~렇게 정상은 아니다.(티모테오)
▲그렇다면 멤버들의 숙소 생활을 폭로해보자.
-칭찬은 못해도 폭로는 자신있다.(키드몬스터)
-티모테오는 숙소에서 엄청 쿵쿵거리면서 걸어다닌다. 매니저가 화를 낸 적도 있을 정도로.(성운)
-그게 바로 마사이족 걸음이다. 키 크려고 그렇게 걷기 시작했는데 버릇이 됐다. 그래도 난 요리도 잘 하지 않냐.(티모테오)
-맞다. 요리에 관심이 많다. 그런데 남자들은 예쁘게 먹는 데 별 관심이 없는데, 티모테오는 샌드위치 하나도 엄청 예쁘게 해 먹는다. 바나나 올리고 초코 올리고..(키드몬스터)
-티모테오는 내가 먹는 프로폴리스를 피부에 바르고 다닌다. 바르는 건 상관이 없는데 냄새가 퍼져서..(성운)
-키드몬스터는 테이블에 항상 자기 잔해를 남겨둔다. 자기 자리는 잘 챙기고 깔끔하게 해놓는데 꼭 모두가 사용하는 곳만 마음대로 사용한다.(윤산)
-이젠 치워주고 싶지 않다. 흐흐(준혁)
-다 인정한다. 요즘은 윤산에게 혼나서 많이 나아졌다.(키드몬스터)
-그리고 엄청 오래 씻는다. 샴푸에 린스에 하다보면 30분을 씻는다. 화장실 안에서 3분짜리 노래 10곡을 흥얼거리고 있다. 빅뱅, 태양 노래를 부르고 난리도 아니다.(성운)
-요즘은 좀 빨라졌다. 하도 혼나서 이젠 노래는 안 튼다.(키드몬스터)
-준혁은 감성변태같은 구석이 있다. 커피만 봐도 '옛날 생각이 난다'며 끙끙거린다. 옆에서 보면 '꼭 저래야 하나' 싶을 때가 있지.(티모테오)
-공포영화도 못보고 잘 놀라고 벌레도 무서워한다. 옷방 지분율도 높아서, 무슨 3사 회장 급으로 많다. 옷 놓을 곳이 없다.(성운)
-준혁이 내 위층침대에서 자는데, 너무 길쭉해서 기린이 자고 있는 것 같다. 내려올 땐 지진나는 것 같고. 삐끗 삐끗 중심을 못잡는 기린이다.(키드몬스터)
-침대가 너무 작다.(준혁)
-윤산은 프랑스에 8년을 살았다. 그래서 불어로 잠꼬대를 한다. 아마 나만 들었을 거다. 영어 랩도 한다.(티모테오)
-또 느끼한 것도 좋아해서 치즈를 엄청 좋아한다. 갈릭 소스 엄청 좋아한다. 샤프하게 생겨서 갈릭 소스를 긁어먹는다.(키드몬스터)
-그래도 다른 사람 것을 뺏어먹진 않으니까. 그냥 더 많이 시킬 뿐이다. 치즈는 정말 좋아한다. 느끼한 음식 먹기 대회 나가면 순위권에 들 수 있을 것이다.(윤산)
-성운은 워낙 지인이 많다. 그래서 화상채팅을 많이 하는 편인데, 우리가 숙소에서 프리하게 있을 때 화상채팅을 하면 많이 놀라게 된다.(준혁)
-성운은 스마트폰 중독이다. 연습 하다가 잠시 쉴 때도 스마트폰을 놓질 못한다.(티모테오)
-멀티태스킹도 안 된다. 하나에 집중하면 다른 걸 하지 못한다. 영화를 봐도 화면을 보느라 자막을 놓치고, 자막을 보면 화면을 놓치고. 맨날 옆에서 '지금 뭐라고 했어?' '무슨 장면 지나갔어?'라고 묻는다.(윤산)
-막내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다만 단점은, 자기가 잘 때 불을 다 꺼버리는 것.(성운)
-우리끼리 숙소에서 음주를 할 때가 있는데, 호정은 주사가 있다. 갑자기 파이팅이 넘친다. 동전 많으면 동전을 막 우리에게 준다. 나도 몇 번 받아 갔다.(티모테오)
-그리고 일어나면 알람을 안 끈다. 알람 안 끄고 화장실 가서 나머지 멤버들이 자는 동안 계속 울린다. 웃긴 게, 그 와중에 누가 딱히 알람을 끄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냥 누워서 '누구냐~'라고만 하지. 그래서 주로 내가 끈다.(성운)
▲폭로가 끊이질 않는다. 마지막으로 롤모델이 있다면
-개개인의 개성이 뚜렷한 건 빅뱅, 또 17년간 그룹을 이어온 신화.(준혁)
-샤이니처럼 되고 싶다! 항상 우리 핫샷을 응원해준다!(키드몬스터)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핫샷 ⓒ 케이오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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