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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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양현종, 컨디션 안좋아 보였다"

기사입력 2015.06.28 16:0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양의지의 타구가 정말 잘 뻗어나가더라고요."

아쉬운 경기였다. KIA 타이거즈는 27일 광주 두산전에서 4-9로 패했다. 단순한 패배보다도 '에이스' 양현종이 출격했음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는 치명상이 컸다. 초반 구속이 나오지 않아 고전하던 양현종은 6⅓이닝 4실점으로 물러났다. 무엇보다 팀이 패배했다는 사실에 어깨가 무거울 수 밖에 없었다.

다음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한 김기태 감독은 "어제 양의지의 타구가 정말 잘 뻗어나가더라. 좋은 스윙이었다. 노림수도 좋았던 것 같다"며 양현종을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쳐낸 상대 수훈 선수 양의지를 칭찬했다. 

이어 "양현종은 어제 컨디션이 조금 안좋아 보이더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양현종은 투구수 93개를 기록하고 물러났다. 상황에 따라서는 다음 주중 홈 한화 3연전 중 한차례 선발 가능성도 있는 상황. 김기태 감독은 "여러가지 방안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의지의 홈런 타구가 좌중간 담장을 향해 뻗어나가는 순간, 마운드 위에 있던 양현종이 한참이나 시선을 떼지 못하고 타구를 바라보는 장면이 TV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김기태 감독은 마침 지나가던 양현종을 불러 "어제 왜 그렇게 한참동안 타구를 바라봤냐"고 물었고, 양현종은 멋쩍게 웃으며 "홈런이 안되길 바랐습니다"고 답했다. 

한편 3연패에 빠진 KIA는 '스윕패 막기', 5할 승률 사수에 도전한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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