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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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핸드볼, 월드컵 악몽 반복한 티아고 실바

기사입력 2015.06.28 08:50 / 기사수정 2015.06.28 08:5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또 티아고 실바(31,파리 생제르망)였다. 브라질이 믿었던 실바의 아쉬운 행동 하나에 월드컵에 이어 코파 아메리카까지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카를로스 둥가 감독이 이끈 브라질은 칠레 비칠레 콘셉시온 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2015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1-1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서 3-4로 패하며 탈락했다.

8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던 브라질은 8강서 짐을 싸며 명예 회복에 실패했다. 지난해 자국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의 부진을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겨내려던 브라질은 큰 아쉬움을 남겼다. 

에이스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의 부재 속에서도 호비뉴(산투스)의 선전에 힘입어 파라과이에 선제골을 넣고 앞서가던 브라질의 발목을 잡은 것은 공교롭게도 믿었던 수비수 실바였다. 

실바는 1-0으로 앞서던 후반 24분 상대 공격수와 공중볼 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손으로 볼을 건드렸다. 주심은 곧장 핸드볼로 판단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차기 패배로 이어졌다. 

핸드볼이 실바의 행동이었기에 못내 아쉽다. 실바는 지난해 월드컵에서도 어리석은 행동으로 브라질을 크게 흔들리게 했다. 당시 실바는 콜롬비아와 8강전에서 한 차례 경고를 받고도 상대 골키퍼를 몸으로 건드려 퇴장을 당했다. 결국 이 여파는 4강서 독일에 충격적인 1-7 패배로 이어졌고 실바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중요한 무대에서 실바의 실수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첼시와 16강전에서도 연장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해 PSG를 탈락 직전까지 내몬 바 있다.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를 받으면서도 번번이 중요할 때 실수를 하는 실바의 집중력이 어느 때보다 아쉬웠던 브라질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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