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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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포 쾅쾅' 양의지가 유희관을 살렸다

기사입력 2015.06.27 19:55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두개의 홈런이 모두 영양가 200점이었다. 두산 베어스의 '안방마님' 양의지(28)가 배터리 짝궁에게 큰 선물을 안겼다.

두산은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9-4로 승리했다. 최근 2연승이다. 

이날 수훈갑은 이견없이 양의지다. 두산이 유희관을, KIA가 양현종을 각각 선발 투수로 예고해 '좌완 빅매치'가 예상됐지만 마운드 대결은 생각보다 싱거웠다. 양현종은 매 이닝 고비를 맞았고, 유희관도 1회와 6회 실점을 하며 기복이 있었다.

4-2로 리드를 잡고 나가던 두산은 유희관이 6회말 김주찬, 브렛 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이후 나지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4-4 동점이 됐다. 두산이 6회초 주자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분위기가 기울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위기 뒤에 기회가 찾아왔고, 그 기회가 이득이 됐다. 두산은 7회초 상대 투수 난조로 1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로메로의 땅볼때 간신히 병살을 피하면서 1득점을 올렸으나 아쉽게도 그 이상 달아나지 못했다. 그때 양의지가 해결사로 떠올랐다.

이날 양의지는 이미 3회초 양현종을 완벽하게 흔드는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린 후였다. 다시 한번 주자가 2명 나가있는 상황에서 KIA의 세번째 투수 김병현을 상대한 양의지가 한가운데 직구를 놓칠리 없었다.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인 양의지는 또 한번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양의지의 최종 타격 기록은 5타수 3안타(2홈런) 6타점. 6타점 경기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고, 멀티 홈런 경기는 지난 4월 22일 목동 넥센전 이후 약 2개월만이다. 더불어 함께 배터리 호흡을 맞춘 유희관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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