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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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Talk!] 꺼지지 않는 '무링요 퇴진설'

기사입력 2007.01.26 19:55 / 기사수정 2007.01.26 19:55

박형진 기자




새로운 감독? 꺼지지 않는 '무링요 퇴진설'

[엑스포츠뉴스 = 박형진] 무링요는 정말 그 어느 선수보다 언론의 주목을 많이 받는 인물인 듯합니다. 올 시즌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와의 껄끄러운 관계 때문에 약해진 스쿼드와 뒤처진 순위에도 불구하고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못한 첼시에는 다시 '무링요 퇴진설'이 불고 있습니다.

오늘자 더 선은 '만시니 : 난 첼시 감독직이 좋다!(Mancini: I'd love Chelsea job)'라는 제목으로 만시니의 첼시 감독직에 대한 관심을 보도했습니다. 인테르의 감독인 만시니의 계약은 6개월 남은 상황이며, 지난주만 해도 만시니가 인테르와 재계약을 할 것으로 보였으나 아브라모비치 감독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재계약이 유보 상태라고 기사는 전했습니다.

진화될 듯 보였던 무링요 퇴진설이 다시 불거진 이유는 무링요의 코치진 전원이 이번 여름으로 계약이 만료됨에도 불구하고 재계약 제의를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더 선). 이는 아브라모비치가 무링요를 올 여름에 팽개칠 준비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첼시의 주장 존 테리는 '무링요가 떠나면 나도 떠나겠다'고 밝혀 그를 리그 내 최고연봉으로 묶어두려는 첼시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타임즈 역시 무링요의 첼시 생활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세비야의 후안 라모스 감독 역시 잉글랜드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특히 타임즈는 첼시에서 선수로서, 또 코치로서 20년을 보낸 어시스턴트 매니저 스티브 클라크에게 재계약을 제시하지 않은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브라모비치는 클라크 대신 포츠머스의 디렉터 아브람 그랜트(그는 이스라엘인이지만 러시아어를 하며, 로만은 셰브첸코를 위해 그를 첼시로 부르겠다고 했습니다)를 원했으나 무링요는 '클라크 없이 난 아무것도 못한다.'라면서 거절한 바 있습니다.

한편, 20년 동안 맨유의 감독직을 철통같이 지키고 있는 퍼거슨의 자리에 대해서도 '한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게리 네빌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퍼거슨이 물러난다면 그 다음 감독은 응당 마크 휴즈일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블랙번 감독인 마크 휴즈는 선수시절 606경기에 출전하여 163골을 뽑아낸 대단한 경력의 선수 출신입니다. 그는 1980년 학교를 그만두고 맨유에 입단하였으며, 22년간의 선수생활 중 13년을 맨유에서 보냈으며 맨유에서 119골을 작렬한 스트라이커이기도 합니다.

그는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첼시, 사우스햄튼 등에서 화려한 전적을 남겼으며, 감독으로서도 웨일즈를 유로 2004 본선에 진출시키고 블랙번을 UEFA 컵에 진출할 수 있는 리그 6위에 올려놓는 등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블랙번은 10위에 머물러 작년만큼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대신 UEFA컵에서 순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내보다 축구가 좋다'는 퍼거슨 감독의 맨유 생활은 언제 끝나게 될까요? 올해 그의 맨유가 보여주는 포스는, 그의 나이를 잊게 하는 것 같습니다.



박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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