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인 맞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이 레전드 매치를 연다.
맨유는 24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맨유 레전드팀과 리버풀 레전드팀이 자선경기를 갖는다고 발표햇다. 날짜는 9월 3일로 두 팀에서 뛰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이들이 총출동한다.
현재 확정된 선수로는 맨유측 데니스 어윈, 블롬크비스트, 리버풀측 패트릭 버거, 예지 두덱, 로비 파울러, 미르 스미체르, 루이스 가르시아가 일단 포함됐다. 이외에 다른 레전드들의 가세에도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지성의 레전드매치 출격 여부도 궁금증을 낳고 있다. 구단 엠베서더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은 지난 14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레전드매치에 출전한 바 있다. 3년만에 다시 올드트래포드에 선 그는 45분동안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면서 친정팬들을 즐겁게 했다.
레전드매치지만 상대가 또 리버풀이라면 박지성에게는 특별하다. 2009-2010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만난 리버풀을 상대로 잊을 수 없는 다이빙 헤딩골을 터트렸다. 당시 경기 후반 14분에 대런 플레처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득점을 확인한 박지성은 엠블럼이 새겨진 유니폼 왼쪽 가슴을 치면서 세리머니를 해 맨유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한편 맨유는 지난 뮌헨과의 레전드매치에 80만 파운드(약 15억 원)의 자선기금을 모은 것과 같이 이번 리버풀전에서도 뜻깊은 행사를 함께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박지성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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