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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의 믿음, 이번에는 성공했다

기사입력 2015.06.24 21:59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비슷한 상황, 다른 결과' 양상문(54) 감독이 이틀 연속 선발 투수들을 향해 믿음을 보였다.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LG는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시즌 8차전 맞대결에서 6-2로 승리했다.

전날 LG는 선발 헨리 소사가 7회 7실점을 하면서 4-8로 대역전패를 당했다. 소사가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흔들렸지만 양상문 감독은 소사가 이닝을 끝맺어 주기를 바랐다. 그러나 결국 동점에 이어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양상문 감독은 "소사보다 좋은 투수가 없었다. 7회까지는 소사가 막아주기를 바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리고 다음날 비슷한 상황이 나왔다. 선발 임정우가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5회 하준호의 기습 번트가 2루타로 연결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하준호는 이대형의 유격수 땅볼로 3루를 밟았고, 오정복의 중전안타로 홈으로 들어왔다. 점수는 2점차까지 좁혀졌다. 이어 마르테와 댄블랙이 안타와 볼넷을 얻어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전날 상황에서 나온 결과에 비춰봤을 때 양상문 감독은 투수 교체를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양상문 감독의 선택은 '믿음'이었다.  그리고 임정우는 김상현에게 슬라이더를 던졌고, 공은 3루수-2루수-1루수 연결되는 병살타가 됐다.

양상문 감독의 믿음에 임정우는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채 마운드를 내려올 수 있었다. 결국 LG가 6-2로 이날 경기를 잡으면서 임정우는 2014년 7월 5일 창원 NC전 이후 354일 만에 선발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임정우 ⓒ수원, 권혁재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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