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최고의 공격수만 만들어낸다는 디에고 시메오네(4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마리오 만주키치(29)를 보내고 새로운 공격수가 필요해진 시점에서 그는 루시아노 비에토(21, 비야레알)를 차기작 후보로 점찍었다.
이번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아틀레티코는 만주키치를 유벤투스로 보냈다. 유벤투스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직접 환영인사를 보내면서 만주키치의 이적 사실이 공식화됐다.
떠날 사람은 떠나면 그만이지만 이제는 아틀레티코가 문제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페르난도 토레스와 만주키치 두 명의 공격수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냈던 이들이었다. 하지만 다음 시즌부터는 만주키치가 떠나면서 생긴 공백을 다음 시즌에 해결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메오네 감독의 결단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앞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새로운 공격수들을 길러내 축구계를 놀라게 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시메오네 감독을 거쳐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떠오른 이들이 여럿 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디에고 코스타(첼시), 라다멜 팔카오(맨유) 등이 모두 대표적인 인물들로 손꼽힌다.
만주키치와의 이별이 일부에서는 위기라는 우려도 있지만 시메오네 감독이 있기에 아틀레티코팬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간판 공격수의 등장을 기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늘 그래왔듯이 시메오네의 사관학교에서 또 다른 최고 골잡이가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만주키치가 떠나자마자 시메오네 감독은 팔을 걷어붙이고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가 노리는 목표인물은 비야레알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성 비에토다.
비에토는 지난 시즌 비야레알 유니폼을 입고 48경기에서 20골을 넣었다.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골을 만들어내는 득점력이 일품이다. 수비를 단단히 하면서 상대에게 철퇴를 때리는 아틀레티코의 플레이스타일에도 잘 맞는다는 평가다.
시메오네 감독은 직접적으로 비에토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그는 비에토에 대해 "기술적으로 매우 영리하다"고 높은 점수를 주면서 "그는 천부적인 골잡이는 아닌데도 많은 골을 넣었다. 나는 그가 커리어의 초반에 보여준 활약상은 다비드 비야와 매우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비록 많이 골을 넣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팀을 위해 경기를 이끌어가는 능력과 라인 사이를 무너뜨리는 힘, 미드필더와 공격 사이의 연계플레이가 뛰어나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비에토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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