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코스타리카와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윤덕여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승점 1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윤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몬트리올올림픽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었던 한국은 지소연과 전가을의 골로 2-1 역전에 성공했지만 경기 막판에 동점골을 허용해 2-2로 비겼다.
이번 경기를 통해 한국은 월드컵 사상 첫 승점과 첫 골이라는 값진 성과도 달성했다. 경기 후 윤 감독은 "1점은 큰 의미가 있는 승점이지만 1점이어서 아쉽다"면서 "우리가 원한 3점이 아닌 1점이었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하지만 오늘 얻은 1점이 16강 진출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무 1패를 기록한 한국은 남아있는 스페인과의 3차전이 중요해졌다. 스페인을 일단 이겨야 16강으로 가는 길이 열린다. 비기거나 패할 경우에는 브라질-코스타리카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짓게 된다.
윤덕여 감독은 "스페인도 좋은 팀이고 브라질에 밀리지 않았다. 특히 9번 베로, 7번 파블로스를 주의해야 한다"면서 "월드컵 같은 대회에서 득점한다는 것은 기쁨이고 영광이다. 그 기분이 다음 경기까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기 종료 전 실점해 패한 기분이지만 잘 이겨낼 것"이라며 의지를 보였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윤덕여 감독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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