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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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와 베니스터 감독의 장외 설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기사입력 2015.06.12 10:34 / 기사수정 2015.06.12 10:34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다 잘 끝났다. 우리가 더 할 수 있는 건 없다", "우리는 한 배를 탔다. 이제 앞으로 나아갈 일만 남았다. 별 일 아니다." 추신수와 제프 배니스터 감독의 신경전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미국 '샌 루이스 오비스포 트리뷴'은 11일(한국시간) 추신수가 전날 경기후 발생했던 감독과의 갈등을 잘 해결했다고 보도했다

텍사스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4로 패했다. 문제는 경기 후에 발생했다. 베니스터 감독이 추신수에게 직접 패배의 책임을 물은 것이다.

승부처는 8회였다. 추신수는 상대타자 벤 조브리스트의 안타를 잡아 송구를 한 번 끊는 대신 3루수 조이 갈로에게 던졌다. 하지만 그사이 1루에 있던 조시 레딕이 3루에 안착하며 경기가 꼬이기 시작했다. 뒤늦게 타자주자를 잡으려 2루로 던졌지만, 악송구가 되면서 오히려 3루까지 보냈고 오클랜드는 동점을 만들었다. 9회말 역전까지 허용하며 결국 텍사스의 승리는 날아갔다. 

베니스터 감독은 경기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패배의 원흉으로 추신수를 직접 비난하고 나섰다. 그는 "3루로 던질 게 아니라 중간에 끊었어야 했다"며 "그 송구 하나가 오늘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평했다. 

추신수는 "내가 글러브를 줄테니 감독이 직접 경기를 해봐라"며 발끈했다. 그는 "우리가 야구를 하루 이틀 한 것도 아니다. 우리는 지금이 어떤 상황인지, 우리가 뭘 해야 할 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항상 잘 할 수는 없다"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또한 "만약 3루에서 타자주자가 아웃됐다면 누구도 문제삼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그 송구 하나가 패배의 전부가 된 것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한나절 뒤 갈등은 봉합됐다. 베니스터 감독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어떤 플레이를 펼치고 어떤 말을 하든 믿는다. 그는 가장 팀을 위하고 승리를 원하는 선수 중 하나다"라며 추신수에 대한 변치 않는 신뢰를 보였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사진=추신수, 제프 베니테즈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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