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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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UAE] '보물' 이재성, 파울 아니면 막기 힘들었다

기사입력 2015.06.11 20:2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이재성(23)의 A매치 활약은 반짝이 아니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상대로 이재성이 활동량과 재기 넘치는 드리블을 과시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샤알람경기장에서 열린 UAE와 친선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전반 43분 염기훈의 프리킥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대표팀은 후반 14분 이용재와 44분 이정협의 골이 이어지면서 호주아시안컵 4강에 빛나는 UAE에 압승을 거뒀다. 

해결사는 염기훈과 이용재의 몫이었지만 눈부신 움직임으로 대표팀의 공격을 이끈 것은 이재성이었다. 지난 3월 처음 슈틸리케호에 승선하며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이재성은 뉴질랜드전에서 A매치 첫 골을 넣은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 

3월 첫 A매치 경험 때만 해도 후반 조커 역할을 부여받았던 이재성은 이날 당당히 선발로 나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다. 2선에서 공격을 진두지휘하면서도 순간적으로 최전방까지 올라가 공격에 가담했고 상대 수비 한명 쯤은 드리블로 따돌리는 등 후반 36분 교체되기 전까지 활발히 움직였다. 

특히 이재성의 재기 넘치는 드리블에 UAE 선수들은 반칙으로 대응하기 바빴을 만큼 진땀을 흘렸다. 이재성은 고충을 토로하는 UAE를 보란듯이 유린하기 시작했다. 

3월 A매치를 통해 한국 축구의 미래 보물로 인정을 받았던 이재성은 이번 평가전까지 실력을 과시하며 미래가 아닌 현재 대표팀의 보물임을 입증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이재성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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