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지처' 안재모 "결혼 5년째, 와이프에 쥐여산다"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안재모가 애처가 면모를 드러냈다.

안재모는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된 MBC 새 일일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 제작발표회에서 "결혼한지 5년 됐다. 캐릭터 이미지 때문에 가정 안에서도 독단적이고 자상하지 못한 남편으로 예상하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안재모는 "실제로는 집에 놀러오는 지인들이 깜짝 놀란다. 제 이미지와는 다르게 와이프에게 쥐여살고 있다"며 의외의 면모를 고백했다.

그는 "용인의 조용한 동네에 이사갔는데 주위의 아기 아빠들은 직장생활을 한다.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온다. 제가 촬영이 없으면 마을 유치원 원장 수준이다. 동네 아이들과 자전거를 같이 탄다. 가정에 최선을 다해 살고 있다"고 얘기했다.

안재모는 겉으로는 호탕하고 마음이 넓고 매너남이지만 속은 냉정한 이중인격자 윤일현을 연기한다.  이에 대해 "이 드라마에서 윤이 역할을 한 다음에 마을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염려하고 있다. 실제로는 역할과 정반대다. 공처가이자 애처가다"며 미소지었다.

'위대한 조강지처'는 한 아파트에서 우연히 만난 세 명의 여고 동창생인 유지연-조경순-오정미가 지닌 과거 은밀한 살인사건과 그들만의 위태로운 결혼과 이혼, 복수를 다룬 극한 가족 통속극이다.

'모두 다 김치', '사랑했나봐' 등을 연출한 김흥동 PD와 '뻐꾸기 둥지', '루비반지'의 황순영 작가가 손을 잡았다.

15일 오후 7시 15분에 첫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위대한 조강지처 ⓒ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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