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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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블랙의 장외포와 함께 날아간 'kt의 한계'

기사입력 2015.06.11 06:24 / 기사수정 2015.06.11 10:43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kt wiz의 새 얼굴 댄블랙(28)이 홈런포 한 방으로 kt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었다.

댄블랙은 지난 9일 사직 롯데전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1회 팀의 선취점을 가지고 오는 2점 홈런로 한국무대 첫 아치를 그려냈다. 그리고 다음날인 10일 한국 무대 6일 차 만에 대형사고를 쳤다.

7-7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연장 10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댄블랙은 롯데의 6번째 투수 이성민이 초구로 던진 145km/h짜리 직구를 정확하게 받아쳤다. 공은 우측 담장 쪽으로 큼지막한 아치를 그렸고, 그대로 담장을 넘어서 경기장 밖으로 나가는 장외 홈런으로 연결됐다. 비거리 140M의 초대형 홈런이자, 사직구장 개장 첫 좌타자 장외홈런이었다. 스위치 타자인 댄블랙은 당시 우완 이성민을 맞아 좌타석에 서있었다. 

이후 kt는 배병옥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 한 뒤 터진 박경수의 쐐기 투런 홈런으로 승세를 굳혔다. 그리고 이날 경기를 10-7 잡았고 3연승을 달렸다.

댄블랙의 홈런은 kt에 단순히 1승만을 가져다 준 것이 아니었다. kt는 이날 경기 전까지 5번의 연장 승부에서 모두 한 끗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그러나 댄블랙은 홈런으로 후반 뒷심을 불어넣었고, 결국 연장 6번째 경기 만에 첫 승을 챙길 수 있게 했다.
 

그만큼 사직 구장의 역사를 새롭게 쓴 댄블랙의 홈런은 그동안 신생팀의 한계로만 치부되었던 kt의 후반 뒷심 부재를 날려버리는 강력한 한 방이기도 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댄블랙 ⓒkt wiz]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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