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걸그룹 AOA(지민 초아 유나 유경 혜정 민아 설현 찬미)가 5년간 합숙 생활 끝에 여행을 떠났다. 멤버들은 중국 하이난에서 서로를 더 이해했고, 뜻 깊은 추억을 만들었다.
MBC뮤직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 'AOA의 어느 멋진 날' 제작발표회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GV 4관에서 열렸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AOA 멤버들은 여행을 앞두고 설렌 감정을 나타냈고, 중국 하이난에 도착해 마음껏 여유를 즐겼다. 이들은 특히 험난한 여정 속에서 꾸밈없는 모습으로 매력을 전했다.
영상이 끝나고, 팀의 리더 지민은 "5년 동안 AOA 멤버들과 함께 살면서 처음으로 여행을 떠났다. 즐거운 여행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초아는 "지민의 말처럼 숙소 생활했기 때문에 여행을 떠난 것은 처음이었다.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AOA 멤버들은 한결같이 여행에서 무대가 아닌 일상에서의 모습을 그대로 전했다고 강조했고, 추억을 많이 남겼다고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유나는 "인간적인 모습을 많이 담았다.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찬미는 "언니와 전망이 좋은 호텔에서 맥주 한잔하고 싶었는데, 여행을 가서 했다"고 말했고, 설현은 "함께 여행을 하는 게 꿈이었는데, 다녀와서 기뻤다. 밤에 뻗을 정도로 놀다가 왔다. 추억이 많이 남는 여행이 된 것 같아 뜻 깊었다"고 밝혔다.
초아는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저희끼리 가서 경험하지 못할 만한 것도 해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했다.
지민은 올해 스무 살이 된 막내 찬미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찬미가 스무 살이 되서 여행 전부터 클럽에 데리고 가고 싶었다. 예고편처럼 (제작진이) 클럽을 거의 통째로 빌려주셔서 즐기다가 왔다"면서 "제가 리더지만 믿음직한 찬미에게 리더 자리를 내줘야 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민은 "고충보단 짐을 던 여행이었다. 여행에서는 제가 리더가 아니었다. 즐거운 여행이었다"고 말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초아는 여행에서 사기극에 당했다면서 AOA는 원래 털털하다고 했다.
초아는 "여행에 가서 사기를 당했다"며 "멤버들이 '섹시'와는 거리가 멀다. 본 모습을 많이 봐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어느 멋질 날'이 저를 놓게 된 계기가 됐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화장에 집착했지만, (여행지에서) 촬영하고, 기다리는 스태프들을 위해 화장을 잘 하지 못했다. 그 모습이 귀여우실 것이다. 편집된 것을 못 봤는데 궁금하다"고 전했다.
설현은 한국에서의 일정 때문에 다른 멤버보다 일찍 여행을 마쳤다. 그는 "하이난에 도착한 뒤 '거지 팀'에 속했다. 다른 스케줄 때문에 짧게 있었다. 즐기지 못한 것이 많았다. 다음에는 해양 스포츠를 즐기고 싶다"고 밝혔다.
AOA는 오는 22일 새 앨범 발표를 앞두고 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에 이어 '겹경사'를 맞은 것. 멤버들은 새 앨범 홍보도 잊지 않았다.
지민은 새 앨범에 대해 "AOA의 상큼하고 발랄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열심히 준비했다"고 했고, 초아는 "AOA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봐주시고 신곡도 잘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아이돌 그룹의 '어느 멋진 날' 바통을 이어 받은 AOA는 마지막으로 프로그램 이름과 같이 자신의 '어느 멋진 날'을 꼽았다.
설현은 "이번 여행으로 힐링됐다. 전 앨범에서 1위를 했을 때가 제 생애 가장 멋진 날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고, 유나는 "데뷔했을 때가 꿈을 이룬 순간이기 때문에 멋진 날인 듯하다"고 덧붙였다.
초아는 "멤버들과 추억이 생기는 매일 매일이 '어느 멋진 날'이다"고 전했다. 이어 지민은 "이번 여행으로 멤버들의 소중함을 느꼈다. 개인 활동을 하다가 멤버와 여행을 떠나서 좋았다. AOA에게 '어느 멋진 날'은 앞으로도 많을 것 같다"고 전했다.
'어느 멋진 날'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휴가 계획부터 실행까지 모든 일정을 직접 기획하고 결정하는 방송이다. 일곱 번째 주인공으로 발탁된 AOA는 중국 하이난으로 여행을 떠난다. 13일 오후 1시 첫 방송.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AOA ⓒ 권태완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