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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호, 최고 브라질에 맞설 '미국전 소득'

기사입력 2015.06.09 15:0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모든 준비는 끝났다. 여자축구 대표팀이 오는 10일(한국시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10일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여자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지난 2003년 미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한국의 목표는 사상 첫 승과 16강 진출. 출발선에 선 대표팀의 첫 상대는 FIFA 랭킹 7위의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남자축구만큼 여자축구도 세계적인 기량을 자랑한다. 한국이 12년 만에 월드컵에 나서는 것과 달리 브라질은 1991년부터 7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고 2007년 중국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실적인 1승 상대는 아니지만 첫 경기의 중요성이 큰 만큼 대표팀도 쉽게 물러날 생각이 없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윤덕여 감독은 "좋은 전력을 가진 브라질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고 최선을 다해 기쁨을 주고 싶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최종 평가전도 브라질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달 31일 미국을 '가상의 브라질'로 여기고 평가전을 가졌고 상당한 효과를 얻었다. 무실점 무승부라는 눈에 보이는 결과로 자신감을 가졌고 더 중요한 월드컵 분위기를 몸에 익혔다. 



사실 여자축구 선수들은 월드컵을 앞두고 상대 기량보다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 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지난 4월 국내에서 치른 러시아와 평가전을 마치고 경기를 뛴 선수들은 "A매치가 처음도 아닌데 긴장했다"는 말을 한 바 있다.

친선경기도 그럴진데 꿈으로만 여기던 월드컵은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킬 수 없을 것이 분명하다. 이 부분은 단순히 정신력만으로 극복하기 힘들다. 경험이 밑바탕이 되어야 극복할 수 있고 미국전은 대표팀에 분명한 소득을 안겼다.

당시 미국은 한국과 경기를 월드컵 출정식으로 삼았고 경기장에는 2만6천명의 구름 관중이 몰려들었다. 여자축구 인기가 상당한 미국에서 그동안 겪어보지 않은 환경과 싸우고도 성과를 보인 셈이다. 


조소현은 "미국전을 통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내일 경기는 득점이 언제 나오느냐에 다라 승패가 갈릴 것 같다"고 내다봤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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