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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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부폰 "유벤투스에서 3년 더 뛰고 싶다"

기사입력 2015.06.09 11:0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잔루이지 부폰(37)이 유벤투스에서 앞으로 3년 더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부폰은 9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곳에서 3년 더 뛰기를 원한다. 아직 내게는 이뤄야 하는 꿈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부터 14년동안 유벤투스의 골문을 지켜 온 부폰은 세계 최고의 골키퍼 반열에 올랐다. 지난 7일에 있었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3골을 내주며 패하기는 했지만 변함없는 선방능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3년 더 뛰고 싶다는 말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부폰은 지난해 유벤투스와 재계약을 이미 체결했다. 2014-2015 시즌까지 뛰기로 되어 있던 내용을 2년 더 연장했다. 현재 맺어 있는 계약기간은 2016-2017시즌까지인데 지금부터 3년 더 뛰겠다는 말은 지금의 계약이 끝나고 난 뒤에도 1년 정도 더 재계약할 의사가 있다는 사실을 미리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렇듯 부폰이 선수생활을 오랫동안 하고 싶다고 밝힌 이유는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서다. 부폰은 두차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섰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2002-2003시즌 결승전에서 AC밀란에 맞섰지만 승부차기에서 패해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2014-2015시즌에도 부폰은 다부진 각오로 결승전에 나섰지만 리오넬 메시 등을 앞세운 바르셀로나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부폰은 "우리 스스로 경기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렇다고 우리가 열심히 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면서 "이번 준우승은 우리가 좋은 순간들을 많이 공유하기 전에 스포츠가 주는 실망감 중 하나"라며 올해의 실패를 다음 성공의 밑거름으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잔루이지 부폰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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