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하위권 팀들이 힘을 내기 시작하면서 KBO리그의 순위표가 다시 한 번 요동치고 있다.
현재 KBO리그는 3위 두산 베어스와 8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가 4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오밀조밀 모여있는 순위표에서 자칫해서 연패에 빠진다면 한순간에 밀려날 수도 있다.
대부분의 감독들이 "2~3연패 하면 순위가 급변한다. 지금 순위표는 의미가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순위 싸움보다는 자신의 페이스를 잃지 않고 경기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를 방증하듯 지난주를 1위로 시작한 두산은 2승 4패를 당하면서 어느새 3위로 떨어졌다. 반면 4승 2패를 거뒀던 넥센은 5위로 시작해 7위까지 떨어졌지만 4위로 올라서면서 순위 회복을 했다.
이처럼 조금만 연승, 연패를 달리면 순위는 예측하기 힘들정도로 급격하게 바뀐다. 이번 주 역시 이런 혼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신생팀 한계로 기존 팀들에게 많은 패배를 당했던 kt가 새 외국인 타자 댄블랙을 영입하면서 타선을 보강했다. 지난주 3승 3패로 5할 승률를 유지하면서 '승점자판기'라는 오명을 벗어냈다.
이와 더불어 그동안 부진했던 LG가 NC의 발목을 잡고 시리즈 스윕을 거두면서 4승 2패 한 주를 마감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그만큼 하위권 팀들의 분전 속에 순위표는 알 수 없게 됐다.
이번주 kt는 롯데와 부산에서 3연전을 치른 뒤 홈에서 넥센과 주말 3연전을 가진다. LG는 잠실에서 두산과 주중을 보낸 뒤 한화와 주말을 보낸다. 네 팀 모두 현재 중위권 싸움의 '태풍의 눈'에 있는 팀으로 후퇴하지 않기 위한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LG 트윈스 선수단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