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메로 멀티포' 두산, 넥센 꺾고 연패 끝+3위 탈환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외국인 타자 데이빈슨 로메로가 강렬한 홈런 2방으로 팀 연패를 끊었다.

두산 베어스는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9-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 사슬을 끊은 두산은 시즌 전적 30승 23패로 다시 3위 탈환에 성공했다. 반면 연승이 '3'에서 끊긴 넥센은 25번째 패(32승 1무)를 추가하며 4위로 밀려났다.

두산은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을 전개했다. 2회초 선취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1아웃 이후 오재원이 단타를 치고 나갔고, 도루로 2루를 훔친데 이어 상대 포수 송구 실책때 3루까지 파고들었다. 결국 정진호의 적시타때 홈을 밟아 1-0 앞서 나갔다.

3회 대거 4점을 얻어냈다. 선두타자로 나선 민병헌이 넥센 선발 문성현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고, 정수빈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계속 되는 무사 주자 1,2루 찬스. 다음 타자는 4번 타자 로메로였다. 로메로는 문성현의 몸쪽 높은 변화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자신의 KBO리그 데뷔 홈런이었다.

홈런 2방으로 5-0 앞선 두산은 4회말 1점을 내줬지만 경기 중반 추가점을 얻어 여유있는 점수차를 유지했다.

6회초 허경민이 2루타를 치고 나간 후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주자가 2명 늘어났고, 민병헌의 희생플라이때 3루 주자 허경민이 홈을 밟았다. 허경민의 홈 태그가 인정되지 않아 처음에는 '아웃'이 선언됐으나 심판 합의 판정 결과 번복되며 득점이 인정됐다.

흐름을 탄 두산은 7회초 2점을 더 얻었다. 로메로가 이번에는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사실상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홈런이었다. 이어 장민석의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한 두산은 8회초에도 오재원의 적시타로 1점을 얻었다. 8회말과 9회말 실점이 있었지만 승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날 양팀 선발 모두 5회를 채우지 못했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1회말 선두 타자 김하성을 삼진으로 처리한 이후 팔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됐다. 뒤이어 등판한 이원재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3번째 투수 이현호는 4이닝 1실점 호투를 보탰다. 

이원재가 승리 투수가 된 것은 2008년 7월 10일 잠실 LG전 5⅔이닝 무실점 승리 이후 2523일만이다.

넥센 선발 문성현도 3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2⅓이닝 6피안타(2홈런) 5실점(4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로메로에게 맞은 스리런 홈런이 컸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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