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앞서 미셸 플라티니(60)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 회동했다.
지난 5일 독일 베를린으로 출국한 정 명예회장은 FC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관전했다. 이 자리에서 정 명예회장은 플라티니 회장을 만나 국제축구연맹(FIFA)의 개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명예회장과 플라티니 회장은 제프 블래터(79) FIFA 회장의 연임과 사임건에 대해 같은 입장을 보였다. 플라티니 회장은 블래터 회장의 부정 부패 의혹이 거세지던 지난달 회장 연임에 대해 못마땅한 모습을 보여줬다. 정 명예회장도 회장 선거가 열리기 직전 블래터 회장의 사퇴를 건의하는 강력한 어조의 성명서를 발표하며 FIFA 개혁을 강조했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 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블래터 회장의 사임과 관련한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국제 축구계 인사와 만나 향후 행보를 결정할 뜻을 내비쳤다.
곧바로 독일로 향한 정 명예회장은 플라티니 회장과 회동했다. 정 명예회장 측은 "정 명예회장이 자리에서 블래터 회장의 즉각적인 업무 중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플라티니 회장도 중요한 문제라며 공감을 표했다"고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정몽준 명예회장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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