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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은지원·엠블랙, 사연 품은 남자가 돌아온다[이달의가요계②]

기사입력 2015.06.07 06:30 / 기사수정 2015.06.07 07:53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수많은 가수가 떠오르고 사라지는 가요계에서 사연을 품은 남자들이 돌아온다. 이승기 은지원 엠블랙은 각자 공들인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는 오는 10일 정규 6집 '그리고…'를 발표한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 따르면 타이틀곡은 '그리고 안녕'이다. 작곡가 김도훈이 작업한 노래로 따라부르기 쉬운 대중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매력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기는 지난 2011년 정규 5집 '투나잇(Tonight)'을 발표한 뒤 베스트 미니 OST 앨범을 공개했다. 정규 앨범을 내놓는 것은 3년 만이다. 그는 이 기간에 음악보다는 방송 활동에 집중했다.

지난해 걸그룹 소녀시대 윤아와 연인인 것이 밝혀진 이승기는 그동안 가수로서 주목받기보단 배우 활동과 여자친구와의 근황이 화제가 됐다. 가수의 능력보단 배우 방송인 그리고 윤아의 남자친구로서 대중의 입에 오르내렸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이승기는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이번에 발표하는 '그리고…'는 공백기을 앞둔 마지막 정규 앨범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정규 6집을 통해 '가수 이승기'로 다시금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은지원도 오랜만에 앨범을 발표한다. 선공개곡 '왓유아(What U Are)'에 이어 타이틀곡 '트라우마'와 미니 앨범은 8일 공개된다. 2012년 싱글 앨범 '아무나' 이후 2년 6개월 만에 만나는 신보다.

그는 SBS '정글의 법칙'을 비롯해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2015) tvN '오늘부터 출근'(2014) '더 지니어스:룰 브레이커'(2013) 등 예능 프로그램에 꾸준히 출연했다. 가수라는 본업보다는 대중에게 웃음을 주는 역할에 익숙해진 것이다.



은지원은 방송에서 엉뚱한 모습으로 사랑받았다. 솔로와 그룹 클로버에서 각기 다른 힙합 음악을 선보인 그는 새 앨범을 통해 더욱 자연스럽고 편한 음악으로 팬들과 만난다.

'왓유아'는 최근 힙합 음악을 이끌어가고 있는 분위기에서 벗어나 듣기 편안한 멜로디와 랩이 강점이다. 자신에게 맞는 음악 색깔을 찾고 있는 은지원의 고민이 묻어난다. 수록곡 또한 가수와 힙합 뮤지션의 고민을 담은 앨범이다.


멤버 이준과 천둥이 탈퇴한 엠블랙은 승호 지오 미르 3인조로 재편해 9일 여덟 번째 미니앨범 '미러(MIRROR)'를 발표한다. 

엠블랙 소속사 제이튠캠프에 따르면 이들은 엠블랙의 이름을 끝까지 지키겠다는 팬들과의 약속과 좋은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수개월 동안 고민해 앨범을 만들었다. 

이와 관련해 엠블랙은 "빠진 멤버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 많은 기대 바란다"고 밝혔다.

이준 천둥은 배우 활동을 위해 새로운 소속사와 계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엠블랙에서 가창은 물론 댄스 등의 퍼포먼스를 담당해왔다. 엠블랙이 새 앨범으로 이준 천둥의 빈자리를 지울 수 있느냐에 따라 향후 그룹의 행보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이승기 은지원 엠블랙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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