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중국 슈퍼리그의 광저우 헝다가 갑작스러운 사령탑 교체를 단행했다.
광저우는 5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팀을 이끌었던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은 8개월 만에 경질됐다. 광저우측은 "구단의 전략적인 발전을 위해 5일부로 상호 합의하에 칸나바로가 감독직에서 물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칸나바로 감독은 팀을 리그 선두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리고도 지휘봉을 내려 놓는 불운을 겪게 됐다. 지난해 11월에 마르셀로 리피 감독에 이어 광저우를 이끌었지만 칸나바로 감독 체제로 바뀐 이후 보여준 팀의 경기력이 좋지 않자 광저우 구단측에서는 비교적 좋은 성적표에도 불구하고 경질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스콜라리 감독은 우리에게는 익숙한 이름의 지도자다. 그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팀을이끌고 우승을 맛봤고 이후 유로2008에서는 포르쿠갈,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도 다시 한번 브라질을 지휘하는 등 각국 대표팀에서 주로 활약했다. 클럽 경험도 상당하다. 그는 2008년부터 2009년 사이 프리미어리그 첼시를 이끌었고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우즈베키스탄의 FC분요드코르 감독으로 아시아 무대에서도 활동한 바 있다. 2014년 월드컵 이후 브라질 리그 그레미우를 맡아서 이끌었지만 지난 5월에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고 이번에 광저우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펠리페 스콜라리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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