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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겸 감독 "고종수 복귀 시기는 불투명"

기사입력 2007.04.30 14:11 / 기사수정 2007.04.30 14:11

편집부 기자



[엑스포츠뉴스=성남, 김민숙 기자] 4월 29일, 성남과의 일전을 끝낸 최윤겸 감독의 얼굴에는 아쉬움과 흐뭇함이 반반씩 섞여 있었다.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승점 3점을 따내지는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전술적으로 준비된 부분이 잘 맞아떨어진 것은 만족스러웠던 것.

이 경기에서 최윤겸 감독은 수비수들의 조직력을 높이 샀으며, 비록 찬스를 살리지는 못했지만 공격 역시 전술적인 부분은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평을 했다. 이상, 정규 리그 1위 팀인 성남을 맞아 좋은 경기를 보여준 최윤겸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한다. 

- 황규환 선수가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했다. 오늘 플레이에 대해서 간단하게 평해본다면?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해서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경기 전에 팀 플레이나 뛰는 양, 적극성을 강조했는데 그래도 그 부분을 살리려고 애쓴 것 같다. 규환이는 개인 테크닉은 좋은데 수비력과 뛰는 양이 부족한 편이다. 오늘 경기에서는 주문했던 부분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아직은 부족하다. 더 좋은 선수가 되려면 좀 더 많이 뛰어야 한다.

- 오늘 성남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성남전을 앞두고 특별히 준비한 부분이 있었나?

성남은 공격력이 강하기 때문에 우리는 수비에서 조직적인 부분을 많이 요구했는데, 이 부분에서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공격 역시 전방에서 카운터 어택을 많이 노렸는데, 찬스를 살리지만 전술적으로 준비했던 부분은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 데닐손이 많이 피곤해 보이는데, 어떤가?

사실 다른 선수들도 활용하면 좋지만, 우리 팀에서 가장 골을 잘 넣을 수 있는 선수는 데닐손이다. 그래서 많이 쉬게 해주는 동시에 최대한 경기를 뛸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다음 경기에서는 다른 대비책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 스리백의 일원인 최윤열 선수가 부상으로 빠져 있다. 언제쯤 복귀가 가능한가?

큰 부상은 아니다. 한두 게임만 더 쉬면 복귀할 수 있다. 윤열이 뿐 아니라 현규(장현규 선수)도 몸 상태가 80%쯤 돌아온 상태다. 이렇게 수비 쪽에 두 명 정도가 더 가담되면 팀을 운영해 나가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 고종수 선수는 어떤 상태가?

재활 중이다. 짧게는 한 달 정도로 보지만, 길게는 6개월까지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부상이 아니라 미미한 부분이 문제기 때문에 복귀 시기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전까지만 해도 거의 괜찮다고 했고 뛰는 데도 문제가 없었는데, 킥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사실 종수가 가장 힘들어하는 건 자신감이 떨어진 것과 빨리 복귀하고 싶은 조바심이다. 그런 조바심 때문에 자꾸 부상이 생기는 것 같다. 또 기대하는 사람도 많고, 언론도 자꾸 종수에 대해 이야기하니까…… 그런데도 자꾸 부상을 당하니까 힘들어하고 있다. 그럴수록 지금은 여유를 가지고 준비할 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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