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이승우와 장결희가 출전 예정이던 수원 컨티넨탈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가 연기됐다.
4일 수원시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기로 했던 수원 컨티넨탈컵이 8월 말로 연기된다. 이 대회는 오는 10월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준비한 것으로 미국과 브라질, 나이지리아가 출전할 예정이었다.
수원 컨티넨탈컵 출전을 위해 최진철 감독 이하 선수들은 지난 2일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뛰는 이승우와 장결희도 대표팀에 합류해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수원시는 메르스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대회를 진행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결정을 내렸다. 특히 대회에 참가하는 브라질이 국내 입국시 중동을 거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메르스 확산을 우려해 연기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수원시에서 연기 요청 공문을 보내왔다. 내부 회의를 통해 연기 요청을 승인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며 "U-17 대표팀은 오는 5일 상지대, 7일 숭실대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끝으로 해산하게 된다"고 밝혔다.
소속팀에서 공식 경기를 뛰지 못해 경기력 부족의 문제를 보여준 이승우와 장결희는 물론 월드컵을 앞두고 전력을 점검할 예정이던 대표팀 모두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게 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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