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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중원으로 이동 가능성 시사 "내게 좋은 옵션"

기사입력 2015.06.02 16:54 / 기사수정 2015.06.02 16:5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리오넬 메시(28, FC바르셀로나)가 자신의 포지션을 바꿀 생각이 있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끈다.

메시는 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쿼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를 내려볼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메시는 FC바르셀로나에서 데뷔한 이래 줄 좌우 윙 공격수로 뛰어왔다. 주로 오른쪽에서 활약하면서 주 역할은 사이드에서 공격을 풀고 득점을 노리는 일이었다

하지만 점차 세월이 흐르고 여러가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메시는 공격 일선에서 물러나 중원에 서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메시는 "공격수로 뛰어서 행복했다"면서도 "하지만 주변에는 다른 자리에서 뛰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많다. 아마도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하기 힘들어지면서 그렇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뒤로 물러서서 포지션을 변경한다. 이러한 사례는 나에게도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메시는 그동안 바르셀로나의 공격수로 뛰며서 많은 골을 넣었다. 올 시즌에는 전 대회를 모두 합해 55골을 기록했고 바르셀로나에게 3번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13개의 트로피를 안겨다줬다. 만약 중원으로 메시가 내려가게 되면 이전보다 메시의 골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미드필더는 공격수에 비해 상대 골문보다 거리가 더 멀고 역할에서 미드필더는 골보다는 패스에 더 주력해야 한다는 점이 그렇게 예상되는 이유들이다.

이러한 아쉬운 구석이 있음에도 메시는 미드필더로 뛰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바르셀로나라는 하나의 팀으로서 플레이하기에도 미드필더가 더 낫다는 생각이 밑바탕에 깔렸다. 메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골을 넣을 수 있는 포지션에 서기를 원하지만그것보다 중요한 것이 우승 트로피"라면서 "나의 우선 목표는 바르셀로나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 하나의 팀을 뛰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중앙 미드필더는 몇번 뛰어본 경험이 있어 낯설지도 않다"고 말했다.

한편 메시와 바르셀로나는 오는 7일 유벤투스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벌인다. 이 경기에서는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다 실바와 함께 MSN 트리오로 공격수의 임무를 맡을 것으로 보이고 '센트럴 메시'는 다음 시즌에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리오넬 메시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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