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스날이 올 시즌에도 FA컵 정상 자리를 지키며 2연패를 달성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은 31일(한국시간) 영국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FA컵 결승전에서 아스톤빌라를 4-0으로 누르고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아스날은 2연속 FA컵 챔피언에 올랐고 벵거 감독은 아스날 지휘봉을 잡고 통산 6번째 FA컵 우승을 맛보며 자신의 지도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아스날은 이날 결과는 물론이고 내용까지 잡아내며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 대회 결승에서 헐시티와 난타전 끝에 힘겨운 3-2 승리를 거뒀던 것과는 다르게 이번 시즌에는 상대인 빌라를 완벽하게 제압하면서 수월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
선제골은 전반 40분에 나왔다. 시즌 막바지에 아스날의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해 각광을 받고 있는 시오 월콧이 빌라의 골망을 먼저 갈랐다. 월콧은 공을 주고 받으면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오른쪽에서 연결된 패스를 쉬는 타이밍 없이 그대로 왼발로 때려서 그물을 갈랐다.
후반 5분에는 알렉시스 산체스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월콧이 골문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드리블을 시도하다가 왼쪽으로 공이 흐르고 말았다. 이를 잡아낸 산체스는 수비수 한명을 제친 뒤 강한 오른발 중거리슈팅을 시도해 골문 상단을 꿰뚫었다.
기세가 오른 아스날은 후반 17분 페어 메르테사커의 쐐기골로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코너킥 상황에서 산티 카소를라가 올려준 공을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지었다. 이후 리드를 잘 지킨 아스날은 올리비에 지루의 마지막 골까지 더해 4-0 완승,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시오 월콧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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