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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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 호투' 탈보트 "기다려주신 감독님 감사"

기사입력 2015.05.28 21:5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최대한 몸쪽으로 붙여 던졌는데 제구가 좋았던 것 같다."

한화 이글스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3-0으로 영봉승을 거뒀다.

이날 한화 선발 미치 탈보트는 올 시즌 최고의 호투를 남겼다. KIA 타선을 상대해 6⅔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펼쳤고 승리 투수가 됐다. 탈삼진은 적재적소에 6개나 빼앗았다. 

총 107개의 공을 뿌린 탈보트는 직구 최고 구속 148km/h을 마크했다. 특히 체인지업이 일품이었다. 직구보다 더 많은 30개의 체인지업을 던졌고 그때마다 헛스윙을 유도해냈다. '퇴출 위기론'까지 거론되던 탈보트의 완벽한 부활이었다.

감격적인 승리를 안은 탈보트는 "오늘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 달성에 집중했고, 공을 최대한 낮게 던지려고 노력했었다. 특히 투구시 왼쪽 팔꿈치가 벌어졌었는데 몸쪽으로 최대한 붙여서 투구한 것이 좋은 콘트롤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7회 이전까지는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모든 구질이 마음에 들었지만 그 이후 조금씩 힘이 떨어졌었다"는 탈보트는 "그간 부진할때 감독님이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아내의 위로도 큰 도움이 됐다"며 김성근 감독과 가족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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