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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프랑스-스위스 ’이번엔 내가 이긴다’

기사입력 2006.06.13 08:16 / 기사수정 2006.06.13 08:16

편집부 기자

(엑스포츠 뉴스=이우람 기자)  프랑스와 스위스는 14일 오전 1시(한국시간) 슈투트가르트 고트리브-다임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운명의 한판 승부를 펼친다.

한국과 토고의 G조 첫 경기가 끝난 직후 킥오프하는 이 경기는 많은 전문가들이 G조 수위 팀으로 프랑스와 스위스를 꼽는 가운데, 이 경기의 승자는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것은 물론,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이 높다.

겉에서 보이는 FIFA 랭킹만 높고 보면 8위인 프랑스와 35위인 스위스의 대결로 프랑스의 낙승이 예상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프랑스와 스위스는지역예선에서 두번 맞붙었지만 각 1대1, 0대0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부를 결정 짓지 못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멤버 11명을 재신임하며 경험 풍부한 노련미를 앞세운 프랑스. 평균 나이 25세4개월로 가나에 이어 2번째로 젊은 패기의 팀 스위스. 서로 너무나 잘 아는 상대지만 '극과 극'의 대결 같다. 

프랑스는 지네딘 지단(34·레알 마드리드), 릴리앙 튀랑(34·유벤투스), 클로드 마켈렐레(33·첼시), 티에리 앙리(29·아스널) 등 쟁쟁한 슈퍼스타들을 내세우는 반면 스위스는 특출한 스타 없이 강하고 빠른 조직력으로 맞선다.

공격 최전방에서 골 대결을 펼칠 프랑스의 앙리와 스위스의 알렉산더 프라이(27)도 대비된다. 앙리는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명성이 자자하지만 국가대표로는 큰 활약을 못했고, 프라이는 소속팀 렌(프랑스)에서는 부상으로 부진했지만 대표팀에 와서는 영웅이 됐다.

프랑스의 레이몽 도메네흐 감독 역시 "우리도 스위스를 잘알지만 스위스도 우리팀을 잘 파악하고 있다"며 스위스에 대한 경계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프랑스는 스위스와의 첫 경기를 대비해 신예 프랑크 리베리(23.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와 실뱅 윌토르(32.올랭피크 리옹)가 선발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스포츠 전문매체  '레퀴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이 같이 내다보고 "그간 프랑스가 사용해 온 전술과 스위스의 전력 등을 고려할 때 이 경기에서 프랑스는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퀴프'는 이어 "공격진에서는 '티티' 티에리 앙리(29.아스날)가 원톱으로 나서는 가운데 공격형 미드필드진에는 리베리와 윌토르가 각각 좌-우 측면을, 지네딘 지단(34.레알 마드리드)가 중앙을 책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와의 결전을 하루 앞둔 '알프스 전사들' 스위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스위스는 쉴 새 없이 빠른 돌파로 프랑스 공략에 나선다.스위스 야코프 쿤 감독은 "앙리는 센데로스가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했고 프라이는 "우리는 이기기 위해 독일에 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스위스는 최전방에 공격수에 프라이를 세우고 그 밑에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터트린 다니엘 기각스를 처진 공격수로 내세워 프랑스의 골문을 엿본다. 미드필더 베라미의 폭발적인 드리블에 이은 슈팅 역시 스위스가 기대하는 공격옵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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