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2TV 예능드라마 '프로듀사'가 방송 4회 동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프로듀사'는 11.0%(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10.2%)보다 0.8%P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술에 취한 신입피디 백승찬(김수현 분)이 라준모(차태현)와 탁예진(공효진)의 집에서 잠을 깬 뒤, 두 사람의 관계를 추궁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우선 예진은 침착하게 승찬이 사온 호떡을 아침식사로 내놓은 뒤 찬찬히 얘기를 끄집어 냈다. 순진무구한 승찬은 이내 자신이 두 사람의 동거를 알게 된 경위와 목격담을 얘기하게 됐고, 준모와 예진은 딱딱 박자를 맞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해명을 하기 시작했다.
특히 준모는 "얘랑 나랑은 남자 여자가 아니고 사람이랑 사람. 끝"이라며 상황을 마무리 지으려 했다. 또한 예진의 어깨를 감싸며 '완전 그냥 친구'라고 했지만, 예진은 표정 속에 왠지 모를 쓸쓸함과 외로움을 드러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예진은 준모에 대한 마음이 조금 공개된 상황.
또 예진은 회사후배 신혜주 PD(조윤희)가 준모와 헤어졌다는 사실에 안도의 한숨을 쉬며 미소를 보였고, 이후 속속 그에 대한 마음을 드러나는 증거들이 포착된 바 있다. 물론 '일시적 주소공유관계'로 묶여 있는 25년지기 두 사람은 남들 앞에서는 완벽한 '우정'이었지만, 두 사람이 함께 있을 때는 왠지 모를 묘한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또 준모와 예진의 관계에 조심스럽게 발을 디딘 승찬이 이 상황을 지켜보며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예진 선배님이 준모 선배님을. 친구라고 말론 그러시지만. 티 안 내려고 무지 애는 쓰시는데. 저는 그 마음이 뭔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어 앞으로의 러브라인의 향방에 관심을 모았다.
한편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된 SBS '동상이몽-괜찮아 괜찮아'는 4.8%,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는 14.6%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프로듀사'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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