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치열하게 이어지던 강등 전쟁이 마지막에 드라마틱하게 갈렸다.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는 기적을 썼고 에이바르는 한 끝 차이로 눈물을 흘려야 했다.
2014-2015 프리메라리가가 24일 38라운드 최종전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일찌감치 순위가 정리된 윗동네와 달리 아랫동네는 마지막날까지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여야 했다. 승점차라 얼마 나지 않은 강등권 팀들은 최종전 결과와 함께 희비가 엇갈렸다.
데포르티보는 기적을 썼다. 스페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 등을 제외하면 승점1 따내기가 어렵다던 챔피언 FC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둬 잔류에 성공했다. 리오넬 메시에게 2골을 내주면서 0-2로 끌려가던 데포르티보는 후반전에 루카스와 살로망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승점1을 힘겹게 추가한 데포르티보는 승점 35로 16위로 올라서며 마지막날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그라나다 역시 난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0-0으로 비기면서 잔류 대열에 합류했다.
그 사이 눈물을 흘린 쪽은 에이바르와 알메리아였다. 발렌시아를 잡지 못한 알메리아보다 에이바르가 더 가슴을 쳤다. 이들은 이미 승점 20으로 최하위를 확정지은 코르도바를 3-0으로 제압하면서 잔류할 수 있는 우선 조건을 만들었지만 상대전적에서 밀려 강등이 확정됐다. 승점이 같으면 상대전적으로 순위를 정하는 프리메라리가 산정방식에 따라 동률인 데포르티보, 그라나다에 상대전적이 밀리는 에이바르가 18위로 2부리그로 가게 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잔류를 확정한 데포르티보 선수들 ⓒ AFP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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