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여자 테니스의 선두주자 장수정(227위,사랑모아병원·HAT아카데미 후원)이 르꼬끄서울오픈챌린저 결승에 올랐다.
장수정은 23일 서울 올림픽공원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안소피에 메타쉬(114위,벨기에)를 세트스코어 2-1(7-5, 3-6, 7-6<4>)로 힘겹게 제압했다.
장수정은 첫 세트 초반 상대의 강한 스트로크에 흔들리며 잠시 역전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착실한 리턴과 네트플레이로 동점을 만들었고 상대의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다.
2세트에서는 상대의 강력한 서브를 제어하지 못하면서 힘없이 무너졌다. 1-1 상황에서 마지막 세트에 임한 장수정은 메타쉬와 일진일퇴를 거듭했다. 5-4로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지면 혈투가 됐다.
그래도 장수정은 타이브레이크에서 상대를 제압하면서 결승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경기가 끝나고 "상금 5만달러 규모의 챌린저 대회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상대와는 주니어 시절부터 대결한 적이 있어 잘 알아 더 긴장했다"면서 "지금까지 해온 것 처럼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우승을 자신했다.
장수정은 오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바라트차야 웡티안차이(206위·태국)와 사와야나기 리코(246위·일본)의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장수정 ⓒ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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