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대첩3'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많다(종합)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역대급 도전자와 화려한 식재료, 안정적인 진행과 보기만 해도 군침도는 요리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진정한 '대첩'의 시작이었다.

21일 방송된 올리브TV '한식대첩3' 첫 방송에서는 '천하일미'를 주제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화려한 이력의 도전자들이 맛깔나는 한식의 향연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역대급' 도전자들의 면면이 소개됐다. 심영순 심사위원은 "이번 편은 안보면 손해"라고 자신할 정도로 화려한 출연진들이 나섰다.

국가 공인 조리기능장들이 대거 등장했고 허영만 화백 만화의 실제 주인공인 강원도 도전자도 등장했다. 전남 출연자는 전라도 7대 명인 중 최연소자가 나섰다. 전국 유명 맛집의 사장을 비롯해 종가집의 마지막 종녀, 북한 국영식당의 20년 경력자등이 나섰다.

첫 방송이니만큼 주제는 '천하일미'였다. 지역의 식재료를 활용해 최고의 맛을 만들어 내기 위해 대표들은 고군분투했다. 식재료들도 각양각색이었다. 지네를 먹은 닭은 물론 털게, 소의 등골, 제주산 다금바리, 은어, 무안 백합조개 등 다양한 재료가 소개됐다. 특히 강원도는 화려한 식재료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평범한 곤드레를 가져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곤드레를 모든 요리에 활용하며 곤드레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추가된 '비장의 무기'도 눈길을 끌었다. 말린 지네, 확독, 은어 훈제, 고기 정형을 위한 도끼등이 공개됐다. 자신만의 무기를 통해 명인들은 더욱 뛰어난 요리를 선보일 수 있었다.

가장 먼저 서울팀은 수라상에 올랐던 갈비 전골와 등골전을 선보였다. 심영순 심사위원은 고급스럽고 영양이 뛰어나다고 평가했고, 최현석 또한 너무 맛있어서 달다고 섬세하게 심사평을 전했다. 반면 전남팀은 은어를 활용한 다섯가지 음식을 준비했으나 은어 구이를 약간 태워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훈제 은어를 활용한 죽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북팀은 고서를 활용해 꿩 요리를 선보였지만 다소 아쉽다는 평이었다. 반면 경남팀은 지네 먹인 닭 백숙을 내놔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전북팀은 버섯향이 백합탕을 다소 가려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1위는 강원팀이 차지했다. 허영만의 '식객'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이들은 곤드레를 활용해 토속적이고 지역의 맛을 잘 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최현석은 "지난 시즌과 시즌3를 들어 이 밥이 으뜸이라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자신의 의견을 꺼낼 정도였다.

색다른 식재료와 요리 만큼이나 예능적 재미도 출중했다. 서울팀은 귀여운 '허세'와 엉뚱한 발언들로 웃음을 자아냈다. 경남팀은 "대박 맛집 장사를 해 남편 아닌 내 이름으로 건물을 올렸다"고 자신해 눈길을 끌었다. 최현석 셰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는 것도 재미였다.



지난 시즌에 이어 심사위원으로 나선 백종원의 내공 또한 여전했다. 그는 직접 제주팀이 가져온 다금바리의 원산지를 확인하고 어떤 요리나 식재료에도 당황하지 않고 뛰어난 지식을 자랑했다. 그러면서도 친절하게 도전자들을 이끄는 자상함도 함께 드러냈다. 

평소 '허세'로 유명한 최현석 셰프지만 '한식대첩3'에서는 달랐다. 그는 특유의 '허세'는 잠시 넣어두고 '최막둥' 답게 깊은 요리 내공을 가진 도전자들을 존중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모든 지역의 요리가 시간상 방송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지역 명인들이 만들어낸 모든 '천하일미'에 좀 더 집중하지 못했던 것은 아쉽다.

한편 '한식대첩3'은 최종상금 1억원을 놓고 전국 각지의 일품 식재료를 가지고 팔도의 요리 고수들이 나서 최고의 한식을 내놓는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 한식대첩3 ⓒ 올리브TV 방송화면]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