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프로듀사'에서 도도한 가수 신디 역을 맡고 있는 가수 아이유(22)가 신곡 '마음'을 깜짝 발표했다. 별다른 예고 없이 공개된 곡은 경쟁 가수를 제치고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아이유의 '마음'은 18일 0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소속사 로엔트리에 따르면 '마음'은 아이유가 팬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기획한 자작곡이다. 아이유는 작사 작곡뿐만 아니라 편곡에도 참여했으며, 김제휘가 공동 작곡 편곡을 맡았다.
'마음'은 클래식 기타 연주가 흐르는 가운데 '툭 웃음이 터지면 그건 너/ 쿵 내려앉으면 그건 너/ 축 머금고 있다면 그건 너/ 둥 울림이 생긴다면 그건 너'와 같이 운율이 살아있는 가사에 소중한 것을 생각하는 내용을 포근하게 담았다. 아이유의 청아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곡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냈다.
공식적인 홍보 활동 없이 공개된 '마음'은 이틀째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녹록지 않은 경력과 팬을 거느리고 있는 가수들이 5월 신곡을 발표한 상황에서 거둔 성과이기에 더욱 주목할 만하다.
앞서 아이유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첫 방송한 KBS 2TV '프로듀사'에 출연해 다시 연기에 도전했다. 그는 그동안 '드림하이(2011)' '최고다 이순신(2013)' '예쁜 남자(2013)'에 출연하면서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그러나 아이유는 신디 역에 제대로 녹아들지 않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가수로서 팬을 위한 곡을 쓸 만큼 그 속내는 깊지만, 드라마에서 맡은 역할은 실제 아이유와의 모습과는 거리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프로듀사'를 향한 기대가 아이유에게도 쏠리고 있는 것도 그의 어깨를 무겁게하고 있다.
신디를 향한 엇갈린 반응 속에서도 아이유의 음악에 이견을 내는 이를 찾아보긴 쉽지 않다. 그만큼 아이유는 '믿고 듣는' 가수가 된 것이다. 신디가 가릴 수 없는 '마음'은 덤덤하게 팬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아이유 ⓒ 로엔트리엔터테인먼트]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