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오는 6월 캐나다여자월드컵 출전을 앞둔 지소연(24,첼시레이디스)을 위해 영국에서 뛰는 해외파들이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부터 영국여자슈퍼리그(WSL)에서 뛰는 지소연은 첼시 레이디스 입단 첫해 19경기에서 9골을 터뜨리며 종주국에 한국 여자축구의 위상을 알리고 있다.
불과 1년 만에 WSL 최고 스타로 발돋움한 지소연은 선수들이 선정한 최고의 선수, 런던 연고 올해의 여자선수,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까지 개인상을 모조리 휩쓸었다.
세계가 주목하는 선수가 된 지소연은 다음 달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여자축구 대표팀에 없어선 안 될 존재다. 월드컵에서 팀을 이끌라는 기대는 팬뿐만 아니라 남자선수들도 마찬가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기성용(26,스완지시티)과 이청용(26,크리스탈팰리스), 윤석영(25,퀸즈파크레인저스)은 지소연이 자주 따르며 조언을 구하는 사이다.
이번 소집을 앞두고도 지소연은 기성용과 따로 만나 큰 힘을 얻었다. 13일 오전 파주NFC에서 열린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지소연은 "(기)성용이 오빠는 스완지 대통령이면서도 내게 늘 칭찬만 한다"며 "월드컵에 나가면 많이 뛰어야 한다고 소고기와 중국요리를 사줬다"고 웃어보였다.
시차적응과 컨디션 조절을 위해 오전 훈련을 지켜본 지소연은 "월드컵에서 무엇을 해야하는 지 잘 알고 있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좋은 경험을 했기에 본선에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지소연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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