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개그맨 이수근이 조심스런 복귀를 택했다. 불법도박으로 물의를 빚어 방송을 하차한지 1년 6개월 만이다.
이수근은 오는 16일 방송되는 'SNL코리아' 14회 메인 호스트인 김병만을 지원하기 위해 게스트로 나선다.
이번 이수근의 출연은 오랜 친구이자 개그 콤비인 김병만이 이수근에게 출연을 제의해 성사됐다. 이수근은 고심 끝에 출연을 결정, 조심스러운 컴백을 하게 됐다.
이수근은 지난 2013년 11월 불법 도박 혐의로 기소, 같은 해 12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그는 항소하지 않고 자신이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자숙에 들어갔다. 집행유예기간이 끝났지만, 이수근은 복귀를 택하지 않고 조용한 칩거를 택했다.
이제 남은 것은 대중의 용서다. 불법도박으로 논란이 불거진 당시 대중은 그에게 싸늘한 시선을 보냈고, 결국 이수근은 하차를 택했다. 물론 이번 'SNL'출연은 메인 호스트가 아닌 게스트다. 이수근의 구체적인 출연 분량이나 역할은 미확정된 상태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미지수다.
하지만 이번 'SNL'출연은 이수근에게는 '방송컴백'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대중이 그를 용서할지도 이날 방송 직후 판가름 날 전망이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이수근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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