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9회말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두산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19승(11패)째를 거두고 단독 2위를 달렸고, 한화(16승 15패)는 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두산 선발 김수완은 6⅓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했지만 타선이 도와주지 않아 승을 챙기지 못했고, 한화 선발 송은범은 5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지만 역시 승패없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화는 1회초 선취점을 내면서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용규가 2루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최진행의 적시 2루타와 이종환의 땅볼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두산은 4회까지 송은범의 호투에 막혀 단 한 차례의 출루를 하지 못했다. 그러나 홈런포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5회말 1사 상황에서 양의지가 송은범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솔로 홈런포를 터트렸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두산은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화는 7회초 다시 타선에서 힘을 냈다. 1사 후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 한 뒤 김경언의 안타로 3루까지 갔다. 이후 최진행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3-1로 점수를 벌렸다.
한화는 6회 1사부터 올라온 박정진(1⅔이닝)-송창식(⅓이닝)이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9회말 권혁이 무너졌다.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2루타를 내줬고,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줬다. 이후 양의지와 홍성흔이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재환의 안타로 양의지가 홈을 밟았다. 여기에 김경언의 실책이 겹치면서 두산은 홍성흔마저 홈을 밟아 경기를 4-3으로 끝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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