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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유럽축구] 손흥민, 자신과 레버쿠젠 위해 터져야 한다

기사입력 2015.05.09 07:06

조용운 기자


중계경기 : 묀헨글라드바흐-레버쿠젠, 스토크시티-토트넘, 바르셀로나-레알 소시에다드, 크리스탈 팰리스-맨유, 슈투트가르트-마인츠, 레알 마드리드-발렌시아, AC밀란-AS로마, 맨시티-QPR, 첼시-리버풀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18호골 문턱 앞에서 멈춘 손흥민(23,레버쿠젠)이 반드시 골을 넣어야 하는 상대를 만난다.

묀헨글라드바흐(3위) vs 레버쿠젠(4위)

'꿈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향한 싸움이 판가름 난다. 시즌 막판 무서운 기세로 3위를 노리는 레버쿠젠이 묀헨글라드바흐와 외나무 대결을 앞두고 있다. 시즌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둔 현재 레버쿠젠은 승점58로 묀헨글라드바흐에 2점 밀린다. 이날 결과에 따라 순위를 맞바꿀 수도, 반대로 3위와 멀어질 수도 있는 경기다. 묀헨글라드바흐를 잡아야 하는 레버쿠젠은 3경기째 침묵하고 있는 손흥민의 득점포가 필수다. 차범근의 19호골을 넘기 위해서도 이제 남은 경기가 얼마 없다.

-최근 성적 : 묀헨글라드바흐(승승무승승) 레버쿠젠(승승승무승)
-징계 및 부상자 : 마르틴 슈탄츨, 알바로 도밍게스(이상 묀헨글라드바흐) 로비 크루세, 곤살로 카스트로,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 카림 벨라라비, 라스 벤더(이상 레버쿠젠)


FC바르셀로나(1위) vs 레알 소시에다드(11위)

트레블을 향해 순항을 하는 바르셀로나가 레알 소시에다드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바르셀로나의 우위가 점쳐지지만 지난 1월 맞대결에서는 강력한 수비력을 과시한 소시에다드가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번에도 소시에다드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수비전술을 들고나올 가능성이 크다. 주중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뛰며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는 바르셀로나를 원정경기에서도 잡을 수 있을지 관건이다.

-최근 성적 : 바르셀로나(무승승승승) 소시에다드(무패무무승)
-징계 및 부상자 : 제레미 마티유(바르셀로나) 다비드 수루투사, 미켈 곤살레스(이상 소시에다드)

크리스탈 팰리스(12위)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위)


맨유가 4연패 수렁에 빠질 것인가.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를 지켜야 하는 입장의 맨유가 시즌 막판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연패에 빠지면서 리버풀에 추격을 허용하고 있다. 맨유로선 일말의 희망도 리버풀에 주지 않기 위해서는 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여러모로 고민이 많다. 공격은 이름값에 비해 성과가 없고 수비는 부상자로 이탈한 선수들이 많다. 지난주 첼시의 리그 우승을 바라봤던 이청용은 맨유를 상대로 출전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최근 성적 : 크리스탈 팰리스(승승패패패) 맨유(승승패패패)
-징계 및 부상자 : 조나단 윌리엄스, 제롬 토마스, 마루앙 샤막, 프라이저 캠벨(이상 팰리스) 마이클 캐릭, 마르코스 로호, 하파엘, 루크 쇼, 조니 에반스(이상 맨유)



레알 마드리드(2위) vs 발렌시아(4위)

역전 우승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가 최대 고비를 맞았다. 주중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벤투스에 패하면서 여러모로 꼬였다. 바르셀로나를 쫓아야 하는 상황에서 다음주 유벤투스전까지 고민을 해야 한다. 유벤투스와 1차전에서 주전들의 체력 저하가 보인 터라 로테이션이 필요한데 상대가 발렌시아다. 발렌시아도 4위를 지켜야 하는 입장이라 만만치 않은 저항이 예상된다. 그래도 다행인 부분은 카림 벤제마의 복귀 소식이다. 

-최근 성적 : 레알 마드리드(승승승승승) 발렌시아(승패승무승)
-징계 및 부상자 :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호드리고(발렌시아)

맨체스터 시티(2위) vs 퀸즈파크 레인저스(19위)

윤석영의 소속팀 QPR이 실낱 같은 잔류 희망이라도 이어가기 위해서는 거함 맨시티를 잡아야 한다. 사실 QPR은 지난 라운드서 리버풀에 패하면서 잔류가 어려워졌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고 강등 경쟁을 하는 팀들이 패하길 바라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만난 맨시티는 잔류 희망을 꺾어버리는 상대다. 그래도 기댈 곳은 동기부여다. 이미 우승이 물건너갔고 챔피언스리그도 안정권인 맨시티는 이겨야 할 큰 이유가 없다. QPR이 맨시티보다 더 절박하다면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다. 

-최근 성적 : 맨시티(패패승승승) QPR(승무패무패)
-징계 및 부상자 : 스테판 요베티치, 빈센트 콤파니, 야야 투레(이상 맨시티) 알레한드로 파울린, 에두아르도 바르가스, 마우로 사라테, 네둠 오누오하, 스티븐 코커(이상 QPR)

첼시(1위) vs 리버풀(5위)

이미 우승 샴페인을 터뜨린 첼시는 리버풀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져도 되는 만큼 리버풀전을 앞두고 선수단에게 4일간 휴식을 부여했다. 충분히 쉬고 부담까지 덜고 경기를 즐기라는 조제 무리뉴 감독의 배려다. 리버풀은 자존심이 상할 만도 하지만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다. 맨유를 추격하기 위해서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오히려 여유를 즐기는 첼시가 반가울뿐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첼시가 이긴다면 리버풀은 그 어느 때보다 큰 충격에 빠질 수 있다.

-최근 성적 : 첼시(승승무승승) 리버풀(패승무패승)
-징계 및 부상자 : 디에고 코스타, 오스카, 하미레스(이상 첼시) 마마두 사코, 다니엘 스터리지, 마리오 발로텔리(이상 리버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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