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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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을 확인한 이승우, 새로운 변신은 무엇일까

기사입력 2015.05.01 10:4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다름을 확인한 이승우(17,FC바르셀로나)는 자신 만의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

이승우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5 수원JS컵 18세 이하(U-18) 국제청소년축구대회 벨기에와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29일 안익수호의 최전방 공격수로 우루과이전을 치렀던 이승우는 폭발적인 드리블을 자랑하며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바르셀로나가 알아본 재능은 진짜였다. 출전 연령대 대표팀 소속이 아닌 이승우지만 안익수 감독의 배려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이승우는 자신보다 체격 조건에서 우월한 우루과이 수비수를 맞아 거침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분명한 자질을 보여줬으나 안익수호 안에서 이승우는 딜레마에 빠졌던 63분이었다. 경기 후 이승우는 "내 플레이에 실망했다. 볼터치가 많지 않았다"면서 "10점 만점에 4~5점 정도 줄 수 있다"고 스스로 질책했다. 

이승우가 반성한 이유는 개인이 아닌 팀 안에서 해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 최전방에 선 이승우는 63분 동안 2선 미드필더와 유기적인 흐름이 부족했다. 안익수 감독은 전반 도중 2선 미드필더를 교체하며 이승우를 활용한 부분 전술을 보여주길 바랐지만 아쉬움을 크게 남겼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이승우가 뛰는 바르셀로나는 연계와 점유율에 능한 팀이다. 이승우도 "바르셀로나에서는 주로 8대2, 7대3의 점유율 우위를 지킨다. 하지만 대표팀은 그보다 낮을 수밖에 없다"며 "내가 더 생각을 해봐야 하는 부분이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어쩌면 지금의 고민은 이승우가 선수생활을 하는 내내 유럽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지속해야 할 고충일 수 있다. 

이승우는 63분을 뛰면서 자신이 바뀌어야 함을 깨달았다. 경기 초반 최전방에서 볼을 기다리던 이승우는 시간이 흐를수록 내려와 볼을 받으려는 움직임으로 바꿨다. 조금이나마 대표팀에 자신의 스타일을 맞추려는 노력이었다. 

하지만 후반 18분 강지훈과 교체돼 나가면서 불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은 이승우는 확실한 자기 만의 답을 찾지 못했다. 그래도 경기가 끝나고 소속팀과 다름을 알고 바꾸려는 생각을 한 만큼 이승우가 찾아온 답이 무엇일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포인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이승우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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