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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쐐기 만루홈런' KIA, 한화에 역전승

기사입력 2015.04.29 21:4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대타 이홍구의 만루홈런이 쐐기포가 됐다. KIA 타이거즈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차전에서 9-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전적 12승 12패로 다시 5할을 맞췄고, 한화는 11패(12승)째를 떠안았다.

경기 초반은 한화쪽으로 기울었다. KIA 선발 필립 험버가 1회에만 투구수 38개를 기록하면서 흔들렸고, 1회 1실점 3회 2실점하며 끌려갔다. 

KIA의 반격은 4회말부터 시작됐다. 3회까지 '노히트' 호투하던 탈보트를 상대로 마구 두들겼다. 최용규, 브렛 필의 연속 안타로 물꼬를 텄고 1사 1,2루 찬스가 찾아왔다. 이때 최희섭의 타구가 좌익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2타점 2루타가 됐다. 2점 만회한 KIA의 공격은 계속됐다. 이범호의 1타점 적시타에 이성우까지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2루타를 터트리며 5-3까지 달아났다.

한화가 김회성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격했지만 KIA가 홈런으로 '어퍼컷'을 날렸다. 최희섭, 이범호 안타와 김다원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이홍구가 유창식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141km짜리 낮은 바깥쪽 직구를 걷어올린 이홍구는 자신의 통산 두번째 만루 홈런을 쐐기 홈런으로 장식했다.



이날 KIA 선발 험버는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5이닝 7피안타(2홈런) 5볼넷 1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2승(1패)째를 챙길 수 있었다. 

반면 한화 선발 미치 탈보트는 3⅓이닝 6피안타 5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3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4회말 6안타 집중타를 얻어맞으면서 2패(1승)째를 떠안았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광주,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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