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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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뢰한', 칸의 여왕 전도연의 거친 멜로 어떨까 (종합)

기사입력 2015.04.23 12:27 / 기사수정 2015.04.23 14:11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칸의 여왕' 배우 전도연이 '무뢰한'으로 돌아왔다. 김남길과의 만남은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까. 

2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점에서 영화 '무뢰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오승욱 감독을 포함해 배우 전도연, 김남길 등이 참석했다.

'무뢰한'은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린 영화다. 특히 제68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공식 초청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뢰한'으로 칸에 4번째 입성하는 전도연은 "갈 때마다 사실 부담스럽다. 항상 저를 긴장하게 만드는 영화제이다"고 전했고, 김남길은 "아직 얼떨떨하다. 전도연과 의상을 고민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승욱 감독은 독특한 '무뢰한'이라는 제목에 대해 "누구에게도 소속되거나 의지하지 않는 사람을 뜻하지만, 그 본질은 자기가 성취해야 하는 목표가 생겼을 때 선과 악의 구분없이 어느 방향으로든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전도연과 김남길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캐스팅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운을 뗀 뒤 "전도연은 어려운 감정을 영화내내 끌고 가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잘 해줬다. 전도연의 연기를 보면서 '내가 쓴 캐릭터가 전도연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며 "'이렇게 대단한 배우와 일을 한다는 것이 영광이다'고 말했다가 혼났다. 항상 전도연에 혼났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오승욱 감독은 김남길에 대해서는 "터프한 형사이기를 원하지 않았다. 선이 굵고 댄디했으면 했다"며 "김남길이 캐릭터와 꼭 맞았다"고 밝혔다.



김남길과 전도연 역시 서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남길은 "상대 배우가 전도연이었기에 망설임 없었다"고 이번 작품 선택 배경을 밝힌 데 이어 "전도연과 현장에서 숨쉬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연기를 하면서 힘을 빼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다시 태어나게 해준 작품인 것 같다"며 전도연을 극찬했다.

전도연 역시 "처음에는 김남길이 장난꾸러기라 걱정을 했다. 하지만 확실히 연기를 할 때 집중력이 좋았다. 눈 여겨 본 친구라 궁금했는데 이번에 너무나 잘 알게 됐다"라고 칭찬했다.


끝으로 오승욱 감독은 '무뢰한'에 대해 "이 영화처럼 저도 과거에 여자에게 상처를 준 적도 있고, 한국 남자들이 가지고 있는 거친 투박한 느낌이 있다. 이번 영화에는 그러한 점에 질문을 던지고 이해하고 싶었다. 해답을 주지는 못하지만 고민해 보게 만들 것 같다"는 말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영화 '무뢰한'은 오는 5월 27일 개봉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영화 '무뢰한'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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