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32)가 FC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지켜냈다.
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누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2014-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주중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원정 탓인지 바르셀로나는 발렌시아를 맞아 시종일관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내내 상대 압박에 허둥대며 볼을 뺏기는 장면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정신 없이 헤맨 쪽은 수비진이었다. 아드리아누와 다니엘 알베스의 좌우 풀백은 발렌시아의 빠르고 개인기가 좋은 측면 자원에 자주 뚫렸고 헤라르드 피케와 제레미 마티유는 어딘가 모르게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특히 피케는 전반 8분 페널티킥을 허용한 데 이어 계속해서 패스 실수를 하면서 바르셀로나의 수비진 빌드업 전술에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바빴던 이가 브라보 골키퍼다. 브라보는 피케의 실수로 내준 페널티킥을 선방하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다니엘 파레호의 슈팅 방향을 정확하게 예측해 몸을 날렸고 가슴 안으로 꽉 껴안는 침착함을 보여줬다.
이후에도 브라보는 발렌시아의 공격을 막느라 진땀을 흘렸다. 상대의 빠르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막기 위해 몸을 던져 차단했고 후반 호드리고의 득점과 같은 슈팅도 펀칭하며 루이스 수아레스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냈다.
모처럼 뒷문에서 할일이 많았던 브라보는 올 시즌 18번째 클린시트에 성공하며 라 리가 최소실점(19실점) 골키퍼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바르셀로나는 브라보의 활약 속에 선두를 수성하는 값진 승점3을 올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브라보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