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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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 뚫린 LG 타선, 홈런만 네 방 신바람

기사입력 2015.04.17 21:23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은혜 기자] 혈이 뚫린 것일까. LG 트윈스가 네 방의 홈런을 앞세워 SK 와이번스를 꺾었다.

LG는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1차전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그간 지독한 LG는 장타력 부재에 시달렸다. 정규 시즌 개막 후 10개 구단 중 가장 늦게 팀의 첫 홈런이 나왔고, 이후에도 홈런은 가뭄에 콩 나듯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다른 팀이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지만 LG의 팀 홈런은 8개로 최하위 kt와 한 개 차이로 9위를 기록 중이었다.

특히 4번타자 이병규(7)의 침묵은 LG가 가장 답답했던 부분이었다. 해결사로 나서야 할 중심 타선의 방망이가 터지지 않으면서 LG는 이기든 지든 아슬아슬한 경기를 계속해야 했다.

그런 이병규의 침묵이 전날 깨졌다. 이병규는 16일 잠실 KIA전에서 7-5로 팀이 앞선 상황 승부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이날 이병규는 홈런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펼쳤다.

이날 이병규의 홈런으로 혈이 뚫린 것일까. SK를 만난 LG는 계속해서 장타를 때려내면서 SK를 두드렸다. 정작 이병규는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방망이가 신바람을 냈다.

박용택의 홈런이 시작이었다. 박용택은 0-0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SK의 선발투수 윤희상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으로 박용택은 900득점과 800타점을 동시 달성했다.

5회에는 두 번의 홈런이 더 나왔다. 선두 양석환이 역시 윤희상을 상대로 데뷔 첫 아치를 그려냈고, 2사 후 오지환이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6회에는 박용택의 타구가 한 번 더 담장을 넘겼다. 박용택은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포를 터뜨리고 이날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LG는 이날 솔로 홈런만 네 번을 쏘아올리면서 윤희상을 무너뜨렸다. 이후에도 바뀐 투수 이재영을 상대로 2점을 더 뽑아냈고, 결국 승리까지 가져왔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박용택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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