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은혜 기자] "고민해 봐야죠."
김용희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는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차전 경기를 가진다.
SK는 전날인 16일 넥센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섰던 트래비스 밴와트가 박병호의 타구에 발을 맞으면서 엔트리가 말소됐다. 누군가는 밴와트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상황. 김용희 감독은 "고민을 많이 해봐야할 것 같다. (채)병용이가 어제만큼 던져준다면 두말 없이 쓰겠는데…"라며 웃었다. 채병용은 밴와트가 부상으로 내려가고 마운드를 이어받아 6이닝 퍼펙트의 말그대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김 감독은 "결국 병용이나 (박)종훈, (고)효준 같이 그동안 선발 경쟁을 했던 선수들을 가지고 생각을 해봐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개막 후 계속해서 들쭉날쭉한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 타자 앤드류 브라운에 대해서는 "라인업은 변동 없이 그대로 간다. 지금 브라운이 안좋지만 OPS에 비해 출루율이 괜찮다. 지금 부진하지만 타이밍만 찾는다면 괜찮아질거라고 본다. 투수들도 브라운에게 쉽게 던지지 못한다. 현재 움츠리고 있지만 언제든지 살아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박정권과의 타순 변경을 고려했지만 박정권이 4번으로 갈 경우 부담을 가질 수도 있고, 무리하게 바꿨다가 둘 다 안좋을 수도 있다. 출루율이 높다고 해도 타순 상향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최정이라는 확실한 3번타자가 있기도 하고, 결국 브라운은 중심타선에서 해줘야하는 선수"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SK는 이명기(좌익수)-박재상(중견수)-최정(3루수)-브라운(우익수)-박정권(1루수)-이재원(지명타자)-나주환(2루수)-정상호(포수)-김성현(유격수)이 전날과 마찬가지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윤희상이 선발투수로 나서 LG 루카스 하렐과 맞대결을 펼친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김용희 감독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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